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좁은 평면·부족한 주차공간에 분양가까지 높아"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두산건설은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일원에 건설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견본주택을 선보였다. 이날 현장은 비교적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디엠그룹과 남양주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평면도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았다. 관람객 A는 <뉴스투데이>에 "84㎡ 유니트가 74㎡인 줄 착각하고 둘러봤다"며 "아무래도 주상복합인 만큼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입구부터 코너형으로 꺾인 84㎡A의 평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젊은 방문객들은 신선한 구조라고 하는 반면 비교적 나이가 있는 이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74㎡A는 거실을 비롯해 방이 위치한 한 쪽 면에는 창문이 들어가지만 주방이 위치한 반대편에는 단 한 개의 창문도 없어 통풍이나 환기가 불가한 구조다.
넉넉하지 않은 주차 대수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가구당 1.29대의 주차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구당 1.4대 이상의 주차대수를 보유한 아파트를 추천한다. 이보다 적을 경우 늦은 시간 귀가 시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지하 5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4~173㎡ 548가구 규모다. 평형별로는 △74㎡A 82가구 △84㎡A 230가구 △84㎡B 164가구 △84㎡C 66가구 △166㎡P 2가구 △171㎡P 2가구 △173㎡P 2가구 등이다.
단지 인근에는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위치한다. 평내호평역은 2030년 GTX B 노선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에 다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구간에 대한 착공보고서를 지난달 말 제출했다. 다만 GTX-B의 경우 2030년 준공 목표에 아직까지 실착공으로 이어지지 않은 데다 경춘선 역시 배차간격이 20분 이상인 일반적인 지하철이 아닌 만큼 역세권으로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의 평당 분양가는 약 2100만원이다.
전용면적별 금액은 △74㎡A 5억8400만~7억500만원 △84㎡A 6억5200만~7억8800만원 △84㎡B 6억4600만~7억8100만원 △84㎡C 6억4600만~7억5900만원 △166㎡P 19억9900만원 △171㎡P 20억4600만원 △173㎡P 21억1500만원 등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양주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는 <뉴스투데이>에 "남양주 거주민들의 분위기로 봤을 때 비교적 빠르게 완판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 지역의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은 달랐다. 서울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는 <뉴스투데이>에 "발코니 확장을 포함해 옵션을 더하면 84㎡는 약 8억 가까이하는 금액"이라며 "역세권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지하철이 아닌 경춘선이며 GTX-B 노선 역시 착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목표로 한 준공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해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하는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의 청약 일정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는 22일 발표하며 계약은 내달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예정일은 2029년 5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