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용산정비창' 시공권...포스코이앤씨, '대여금리 CD+0%' 조건 제시
입찰보증금 1000억·필요사업비 1000억 ‘CD+0%’
필요사업비 통해 변수 많은 정비사업에 유연하게 대응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하 용산정비창 1구역)이 지난 15일 입찰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CD+0%’ 대여금리 조건을 제시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CD+0%로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제안함과 동시에, 추가로 필요사업비 1000억원을 조합 총회 의결만 거치면 관리처분 전이라도 즉시 조달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필요사업비 1000억원은 별도로 조합에 납부한 입찰보증금 1000억원과 함께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신속한 사업 추진은 물론 국공유지 문제 해결, 노후 주거환경 개선, 각종 민원 대응 등 조합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곳에 투입되는 사업비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속한 사업추진이며, 관리처분인가 전 포스코이앤씨의 필요사업비를 활용할 수 있다면 조합원들의 숨통이 틀 수 있다고 본다”며 “포스코이앤씨의 대여금리 ‘CD+0%’ 조건은 조합이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반면, 경쟁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보증금 1000억원에 대한 대여금리 ‘CD+0.1%’ 외에 별도의 필요사업비를 제안하지 않았다. 이는 관리처분 전 조합에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더라도 추가 대여받을 수 경로가 막힐 수 밖에 없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외에도 △사업촉진비 1조5,000억원 조달 △전체사업비 총 4조 책임 조달 △입주 시 대출 및 이자 없는 분담금 납부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제1금융권 5대 은행 협약으로 최저금리 조달 △LTV 160% 보장 등 경쟁사는 물론 한남4구역을 넘어선 파격적인 금융조건 조건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 7만1900.8㎡ 부지에 건폐율 59%, 용적률 800% 이하를 적용해 지하 6층 ∼ 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신축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조합의 예상 총 공사비는 약 9,558억 원으로 시공자 선정총회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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