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환율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달러화는 약세,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인 1392.4원 대비 3.6원 떨어진 138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원 내린 1391.2원으로 개장 후 추가 하락하며 1390원 아래로 내려갔다.
외환시장에서 미국과 일본의 환율 협상을 주목하는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교도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20∼22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 기간에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환율을 주제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이 일본에 엔화 절상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위험선호 심리 위축, 저가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0% 하락한 99.942 수준이다. 달러화 약세에 따라 약 2주 만에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1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63.77원보다 0.62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4.255엔으로 0.1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