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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K셀러' 동반성장 전략 박차…무신사 '소담상회'·이베이재팬 '큐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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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유 기자
입력 : 2025.05.28 10:54 ㅣ 수정 : 2025.05.28 10:54

무신사 "연내 1000개 브랜드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
‘큐텐대학’ 오픈 2주년…지난해 5월 한국어 버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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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신사]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유통가가 소상공인과 K셀러와 동반 성장하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신사는 소상공인 브랜드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공간 ‘소담상회’를 다음달 2일 서울 성수동에 개관하며 올해 안에 1000여 개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베이재팬은 . 셀러 교육 플랫폼 ‘큐텐대학’을 통해 한국어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K셀러들의 일본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무신사가 정부와 손을 잡고 소상공인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를 돕기 위해 성수동에 전용 오프라인 공간인 ‘소담상회 위드 무신사(소담상회 with MUSINSA)’를 내달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그간 온·오프라인에서 중소 브랜드와 협력하며 동반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신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패션 브랜드의 인기를 이어갈 ‘넥스트 K패션’ 인큐베이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무신사는 오는 6월 2일 서울 성수동에 소상공인 입점 상설 오프라인 스토어로 ‘소담상회 위드 무신사(소담상회 with MUSINSA)’를 오픈할 예정이다. 소담상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민간과 협업해 만든 O2O(Online to Offline) 플래그십 스토어다.

 

지난 3월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 중이던 복합문화공간 ‘무신사 테라스 성수’를 패션 소상공인을 위한 오프라인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소담상회 with 무신사’는 총 2개 층으로 전체 영업 면적 기준 약 466㎡(약 141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무신사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직접 심사하여 선발한 소상공인 브랜드의 패션, 뷰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소담상회 with 무신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의 고객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O2O 서비스 경험이 가능한 스마트 스토어로 운영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에 QR코드를 부착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의 결제 연동을 제공한다. 특히 무신사는 스마트 미러를 도입해 방문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기호를 분석하고, 각자 고객별로 개인화된 제품 추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스토어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소담상회 입점 브랜드를 위한 전용 기획전을 매월 상시적으로 진행한다. 무신사는 올해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합쳐 1000여 개 소상공인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소 패션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경영 철학으로 내세운 무신사가 K패션·뷰티 트렌드를 이끌어갈 소상공인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매출 성장과 고객 경험 확대를 지원하여 소상공인 브랜드의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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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베이재팬]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셀러 교육 플랫폼 ‘큐텐대학’이 오픈 2년 만에 사용자 수 41만명을 넘어섰다. 페이지뷰는 200만뷰에 달한다.

 

‘큐텐대학’은 일본 이커머스 판매 노하우와 성공사례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큐텐재팬 입점 셀러라면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베이재팬은 2023년 5월 큐텐대학을 처음 개설한 이후, 한국에서의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고 K셀러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5월 한국어 버전을 오픈했다.

 

큐텐대학은 2년간 약 230여개의 콘텐츠를 제작해 올렸는데, 그중 한국어 버전이 절반에 가까운 105개에 달한다. K열풍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K셀러들이 많아지고 있어, 다양한 주제의 한국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큐텐대학 강의는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 외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중 조회수 1위는 한국어 버전 영상인 '큐텐재팬 매니저들이 직접 답하는 일본 역직구 꿀팁 인터뷰'이며, 이외에도 상품 등록 가이드, 입점 방법 등 한국어 영상이 조회수 랭킹 상위권에 다수 올랐다. K셀러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큐텐대학 교육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조회수 높은 대표 콘텐츠로 ‘큐텐재팬 판매자 입점 완벽 가이드’를 비롯해, ‘2025 한일 역직구 트렌드, 큐텐재팬으로 일본 시장 진출하기’, ‘인기 브랜드의 큐텐재팬 진출 과정, 마케팅 전략, 매출 성과 공개’, ‘2025년 1분기 메가와리 랭킹-일본 Z세대가 선택한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아이템 소개’ 등이 있다.

큐텐대학에서 진행하는 세미나 역시 한해 7000명이 넘는 한국 셀러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큐텐대학 등 K셀러 지원책 강화 영향으로 K셀러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25년 5월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큐텐대학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 셀러부터 중소 규모 판매자, 브랜드 단위 셀러 누구나 각자의 니즈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큐텐재팬 입점 절차부터 주요 프로모션 활용법, 마케팅, 라이브 방송 및 세미나 관련 정보까지 실전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우수 판매자들의 성공 스토리와 생생한 경험담은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다. K셀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올 4월 큐텐대학 카카오톡 채널도 오픈했는데, 한달 만에 600명이 팔로우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베이재팬 그로스서포트 본부 김태은 본부장은 “셀러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큐텐대학을 오픈했는데, 특히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K셀러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어 버전 영상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큐텐대학을 중심으로 보다 정교한 맞춤형 교육과 실전 중심의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한국 셀러들이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재팬은 미국 이베이 그룹사가 된 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이베이 그룹은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셀러와 1억3400만명이 넘는 바이어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급의 마켓플레이스 ‘이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namjiyu9@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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