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최근 은행주가 직전 고점이었던 지난해 12월초 비상계엄 사태 당시 수준을 뚫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전주 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은행들의 주가가 5~6%대 상승했다"며 "은행주가 직전 고점을 뚫고 올라가면서 향후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0.46배인데 1차적으로 평균 0.6배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은행 평균 PBR 0.6배 이하는 계속적인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은행 PBR 상승 요인으로 "현재 은행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고려하면 규제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 등을 감안해도 0.6배는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밸류업 모멘텀이 없었어도 지난 10여년간 은행 평균 PBR 고점이 0.6배에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그 정도 수준까지는 반등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배당 관련 매력이 계속 부각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도 PBR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 올해 은행 기대배당수익률은 약 4.7%, 자사주 포함 총주주환원 예상수익률은 약 7.4%"라며 "은행주가 평균 PBR 0.6배로 현재대비 약 25~30% 추가 상승한다고 해도 기대배당수익률은 3.0~3.5%, 총주주환원수익률은 5.0~5.5%로 낮아지는데 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만 해도 은행 밸류업 훼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소멸된 상태"라며 "대선 결과에 따라 센티멘트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은행 평균 PBR 0.6배 이하는 계속적인 비중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