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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發 코스피 '랠리' 지속…증권사 AI 진화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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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6.14 07:15 ㅣ 수정 : 2025.06.14 07:15

이재명 정부 AI 육성 의지…증권업계 'AI 대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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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투자 전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지=챗GPT 생성]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새정부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피지수가 2,900선까지 치솟으며 오랜만에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투자 전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AI 세계 3대 강국 도약과 AI 산업 육성을 1순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AI 기술이 금융 업무 전반에 걸쳐 빠르게 침투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증권사들도 여기에 발맞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AI를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와 효율성 증대를 넘어, AI가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맞춤형 투자 결정을 돕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하며 증권업계의 새로운 경쟁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 이재명 정부 AI 육성 의지 천명…증권업계 'AI 대전환' 가속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AI 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후보 시절부터 1순위 공약으로 △AI 세계 3대 강국 △AI 기본사회 등 AI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실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약으로 국가적 AI 역량 강화를 위해 대통령실 내 AI 정책수석 직제 신설을 약속했으며, 이 정책수석에게 국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역할을 부여하고 AI 전략기구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즉 AX(인공지능 대전환)를 통해 AI G3 도약을 목표로한다는 것이다. 

 

자세히는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이상 수준으로 증액하고 민간투자 100조원 시대개막과 한국형 챗GPT 개발 및 규제 특례를 통한 AI 융복합 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발맞춰 주요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더 나은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며 AI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AI 핵심 자산인 GPU 최소 5만개 이상 확보, AI 전용 NPU 개발 및 실증 지원을 통해 기술 주권 확보에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증권사, 새 정부 발맞춘 MTS 시장 전면전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MTS 엠톡스(M-STOCK)에 'AI추천검색'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며 AI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이 서비스는 자연어 처리(NLP)와 AI 기술을 결합해 오타나 모호한 표현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검색 결과가 없는 내용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메뉴와 관련 종목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베타 서비스 기간 실제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답 품질을 개선해 정식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며, 추천 알고리즘으로 개인화된 투자 정보를 전달하고 주가 위험 요소를 감지해 알려주는 등 AI 활용 금융 서비스를 활발히 개발 중이다. 

 

NH투자증권은 MTS '나무증권'에서 AI 기반 한국어 더빙과 텍스트 요약을 탑재해 미국투자 정보를 분석해주는 '월가 라이브' 서비스를 내놨다. 

 

향후 '월가 라이브'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장과 고객 참여 유도에 초점을 맞추는데, 실제 회사는 오후 6시에 방영되는 '퇴근길 미국 시황'에 이어 아침 시간대에 '출근길 마켓브리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서비스 출시와 함께 오는 7월 20일에는 '월가 라이브' 출연자인 월가 유명 애널리스트 톰 리가 진행하는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해 고객들에게 심도있는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증권 역시 금융 AI 플랫폼 기업 딥서치가 MTS '내일'에 AI 기반 금융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이번 협력을 통해 딥서치는 국내외 전 종목 뉴스를 생성형 AI로 분석해 주가 등락 사유와 핵심 내용을 요약 제공하는 '데일리 브리핑'과 약 5000여개 ETF(상장지수펀드) 대상으로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ETF 스타디움' 서비스를 현대차증권 고객에게 공급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WON MTS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64.3%)과 추천의 정확도, 신뢰성에 대한 기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AI 서비스 설계 및 기능 고도화를 통해 장기투자 문화를 확산하고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을 강화하며, 하반기 패널그룹 심층 분석을 통해 고객이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넥스트증권은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AI 기반의 혁신적인 MTS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MTS는 투자자에게 맞춤형 콘텐츠와 거래 화면을 제공하며 특히 시장 정보, 데이터, 뉴스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 및 요약해 직관적인 숏폼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넥스트증권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AI 기반 미래 서비스 방향성과 디지털 전환 사업 전략을 대중에게 전달하며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사용하는 증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처럼 주요 증권사들이 MTS를 중심으로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과 투자 분석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6월 초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증권업계가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시점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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