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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으로 좁은 취업문 뚫는다…정규직 전환율 58.6%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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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6.12 18:08 ㅣ 수정 : 2025.06.12 18:08

정규직 연계형 인턴십, 신입 채용의 핵심 루트로 부상
사람인, 국내기업 214곳 조사에서 인턴채용 계획 36%
인턴채용 계획 응답자 중 93.6%, 정규직 채용과 연계
서류는 경험, 면접은 태도…직무·인성 겸비한 인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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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인턴 채용 예정인 기업의 93.4%는 정규직 채용과 연계된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사진=미드저니 / Made by A.I]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신입 채용 시장이 갈수록 좁아지는 가운데, 인턴십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노리는 전략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국내 기업 214곳을 대상으로 ‘2025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36.4%가 ‘인턴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93.6%는 정규직 채용과 연계한 형태로 인턴을 뽑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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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하려는 인턴 형태 [자료=사람인 / 그래프=뉴스투데이 이가민]

 

인턴십 형태는 ‘정규직 채용 연계형’(62.8%)이 가장 많았으며, ‘정규직 채용형과 체험형 병행’(30.8%), ‘체험형’(6.4%)이 뒤를 이었다. 계획 중인 올해 하반기 인턴의 최대 정규직 전환 비율도 평균 58.6%에 달해 눈길을 끈다.

 

기업들이 인턴을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인력 부족’(55.1%)이지만, 그다음으로 많은 응답이 ‘검증 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서’(41%)였다. 이는 인턴십이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실질적인 채용의 전 단계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서’(32.1%),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11.5%),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간제 체험형 인턴에 대해 정규직 지원 시 가산점(62.1%), 서류전형 면제(44.8%)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는 결과(복수응답)가 나와, 인턴 경험 자체가 채용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반기 인턴십은 평균 3.4개월 동안 운영되며, 월 평균 급여는 236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인턴 채용 시기는 방학 기간인 6~8월에 집중되고 있으며, 기업당 평균 2.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인턴을 선발할 때는 서류전형에서 ‘직무 경험’과 ‘전공’이 중요하게 평가되며, 면접이나 정규직 전환 평가에서는 ‘성실성’과 ‘조직 적응력’, ‘직무 적합성’ 등이 핵심 기준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관계자는 “직무 및 조직 적합성(컬처핏)을 검증하기 위해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으로 신입을 뽑는 기업도 다수”라며 “신입 구직자들은 직무 경험을 쌓고, 좁은 신입 채용문을 뚫는 방안으로 인턴 전형을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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