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8일 러시아펀드 3종의 운용보수율을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펀드별로 △한화러시아펀드(주식-재간접형) 연 0.85%에서 0%(보수없음) △한화동유럽펀드H(주식) 0.86%에서 0.34% △한화동유럽펀드2호H(주식) 0.50%에서 0.20% 등으로 각각 인하된다.

운용보수율 인하는 러시아 증권시장 정상화 이후 펀드 거래가 가능해질 때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고객이 펀드 거래가 가능해지는 시점에 운용보수율은 기존 수준으로 복구될 계획이다.

이번 인하 결정은 고객 보호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올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관련 자산의 거래가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3월 2일 환매연기를 결정하고 수익자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펀드의 운용과 자산가치 평가가 비정상적임을 감안해 환매연기 사유가 계속되는 기간 한시적으로 운용보수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환매 연기 건이 운용 보수율 인하 사유가 되지는 않으나 러시아펀드의 경우 환 관리를 제외한 직접적인 자산 운용과 러시아 주식의 적정 가치 측정 및 제공이 실질적으로 어려워져 고객에게 충분한 운용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금융당국과 긴밀한 협의하에 결정된 이번 운용보수율 인하가 운용업계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