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에 2,230선 상승...삼성전자 3%대 급등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2,230선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51포인트(0.83%) 오른 2,237.1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0포인트(0.57%) 낮은 2,205.98에 출발해 장중 2,198.82까지 밀렸다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다시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지금까지 각각 1133억원과 21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은 1264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오른 1,280.5원으로 개장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3% 밀려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0%와 0.76% 내려왔다.
뉴욕증시는 올해 첫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지난 한 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연초부터 테슬라, 애플에 대한 부진한 뉴스가 쏟아지는 데 주목했다.
종목에서 테슬라 주가는 12.24%나 미끄러졌고, 애플은 3.74%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3.44%, 셰브런은 3.06%, 데본에너지는 5.51% 내려앉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10% 주가가 빠졌다. 반면 아마존 주가는 2.17% 올랐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첫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며 "금리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낙폭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에 근접해 올 하반기에는 메모리 공급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7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3.07% 뛴 5만7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93% 빠진 43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4.76% 상승한 7만92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99%)와 삼성SDI(1.98%)는 내리막길이다. 삼성전자우(1.98%)와 현대차(0.63%), 기아(0.16%), 셀트리온(0.63%), LG화학(0.17%), NAVER(1.68%), 카카오(2.81%) 등 대부분이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포인트(0.57%) 오른 678.8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71%) 낮은 670.18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9억원과 50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6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1%)와 에코프로(0.44%), 펄어비스(1.22%) 등은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0.86%)과 엘앤에프(2.71%), 카카오게임즈(1.43%), 스튜디오드래곤(4.81%), 셀트리온제약(0.77%) 등은 내려가고 있다. HLB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테슬라 폭락 등 미국발 악재 속 역외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테슬라 인도량 쇼크라는 악재는 어제 국내 증시에서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국내 2 차전지 및 자동차 부품주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