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잡플래닛, 국내 기업 80.3% '해외 인재 채용 실패 경험'… 글로벌 HR 솔루션 관심 증가
리모트·잡플래닛 설문조사 결과, 인재 검증·관리 체계 부족이 주요 원인
기업 66.4% “EOR 등 글로벌 HR 플랫폼 활용 의향 있다” 응답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인재 채용과 운영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지 인력 확보와 운영 체계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아, 효율적인 글로벌 인사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HR 기업 ‘리모트’는 최근 잡플래닛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기업들의 고충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22일 글로벌 HR 플랫폼 ‘리모트(Remote)’는 잡플래닛과 함께 253명의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 경험 및 해외 채용과 관련한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외 채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 담당자의 80.3%는 해외 채용 니즈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거나, 아예 구인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해외 인재풀 확보 및 인재 검증에 대한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경험이 있거나 진출 계획이 있는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봤을 때, 50명 이상 300명 미만이 34.4%로 가장 많았고, 10명 이상 50명 미만이 25.7%, 300명 이상 1000명 미만은 15.4%였으며, 1000명 이상과 10명 미만 기업은 모두 12.3%를 차지했다.
해외 진출 방식에 대해 묻는 질문에 참여 기업의 과반수(59.4%)는 ‘해외 지사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거나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2.6%는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 혹은 진출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9.4%는 ‘기록상 고용주 서비스(EOR)이나 계약자 채용(CM) 등 HR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이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이 기업이 해외에 직접 혹은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을 통해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에 법인이 있더라도 현지 시장에 적응하는 일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1.5%의 기업이 진출 국가의 법률·규제 준수 부문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답했다. 39.1%는 현지에 적합한 전문 인력이 부족해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지원을 받기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또, 23.3%는 해외 인재 관리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많은 기업이 현지 실정을 잘 알지 못하는 데서 따르는 고충을 겪으며, 이를 지원해줄 현지 직원이나 조력자가 없는 부분에 대해 큰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다수 기업이 해외 인력 수급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로 해외 채용을 진행할 때 기업들이 가장 난관에 부딪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60.5%가 인재 검증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55.7%는 해외 인재풀 확보 자체가 어렵다고 답했다. 직원 수 1000명 이상 규모 기업 담당자에게 물었을 때는 67.7%가 해외 인력을 고용한 후 급여, 인사 및 복지 관리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해외 인재 채용에 성공하더라도 체계적인 인력 관리를 위한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리모트와 잡플래닛이 기업들에 해외 인재 채용과 원활한 인력 관리를 지원하는 ‘EOR’을 제공하는 HR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66.4%가 ‘사용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더불어 대다수 기업이 해외 인재 검증 및 해외 인재풀 확보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HR 플랫폼 서비스의 활용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리모트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욥 반 더 부르트(Job Van Der Voort)는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한국 기업이 해외 진출 니즈가 있지만, 인재 채용 및 인력 관리 부분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아직 한국 기업의 글로벌 HR 솔루션 이용률이 낮은 편에 속한다. 리모트 같은 글로벌 HR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해외 인재를 수급하고 관리할 수 있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며, 기업 본연의 핵심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사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모트는 글로벌 채용과 인력 관리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EOR과 기록상 계약자 서비스(COR)을 제공해 기업이 해외 법인 설립 없이도 리모트 현지 법인을 통해 더욱 손쉽게 해외 직원을 고용하고, 현지 법과 문화를 준수하며 직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최근 리크루트(Recruit) 솔루션을 선보여 해외 인재풀 확보부터 AI 인재 검색, 매칭, 검증, 채용까지 모두 리모트 한 곳에서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리모트는 국가별 전문가를 통해 기업이 급여 및 임금 지급, 복리후생 관리 등 글로벌 인력 관리 전반을 현지 법을 준수하면서도 경쟁력 있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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