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에스엠·YG·하이브 날고, JYP 주춤…2분기부터 주가 레이스 본격화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24 08:25 ㅣ 수정 : 2025.04.24 09:58

에스엠·YG 큰폭 오름, 하이브 안정적 반등…JYP 소폭 하락
글로벌 K-팝 수요 회복·플랫폼 사업 확대·中시장회복 기대
기술주→콘텐츠株 관심 이동,2분기 실적 모멘텀 풍부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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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4(하이브·SM·YG·JYP) 엔터테인먼트(이하 엔터)산업은 글로벌적으로 주목받으며 주가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이미지=챗GPT 생성]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올해 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무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빅4(하이브·SM·YG·JYP) 엔터테인먼트(이하 엔터)산업은 글로벌적으로 주목받으며 주가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엔터 산업은 디지털 콘텐츠 중심으로 관세 영향을 적게 받는 데다,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조짐이 나타나면서 실적 또한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일단 가장 시장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엔터사들의 주요 아티스트 컴백과 신인그룹 데뷔다. 

 

특히 주요 엔터 기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인 만큼 실적 회복과 이 아티스트 활동 재개가 맞물릴 경우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즉 엔터주들의 상승 여부 관건은 하반기 신인 데뷔와 콘텐츠 수출, 플랫폼 확장이다. 

 

올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예상돼 최근의 엔터주 조정 흐름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증권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풋’(연준의 시장 개입)이 있기 전 변동성 장세 지속 시 엔터주 등 경기방어주 위주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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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 그래픽=뉴스투데이

 

■ 에스엠·YG·하이브, 상반기 주가 20~50%대 상승…JYP만 7%대↓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지난 22일 100원(0.09%) 오른 11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2일엔 4100원(5.42%) 하락한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볼 때, 연초 대비 58.9%나 뛰었다. 

 

이어 같은 기준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연초 대비 43.2% 올랐고, 하이브는 25.5%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전략적인 아티스트 활동 계획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전략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스엠은 중국 시장의 회복과 신인걸그룹 하츠투하츠의 데뷔로 주가가 급등했고, YG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활동지속과 신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상승 모멘텀이 됐다.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는 사업구조 재편도 한몫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완전체 복귀 기대감과 신인 아티스트 데뷔, 글로벌 활동 강화, 위버스 플랫폼 유료화로 인한 수익 다변화가 호재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JYP엔터는 7.1% 하락했는데, 일부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의 성과 부진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나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 K-엔터 빅4의 주가가 연초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공통적 배경은 K-팝 글로벌 수요 회복과 플랫폼 사업 확대,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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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주 2분기부터 회복?…복합적 요인 기대감 ↑

 

최근 기술주에서 콘텐츠주로 시장 관심이 이동되는 가운데 국내 엔터사들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대규모 투어 재개 등 업계 성수기가 본격화하는 등 펀더멘탈(기초 체력) 및 실적 모멘텀이 풍부한 시기다. 

 

엔터주는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은 종목인 만큼 하반기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실적 기대감과 함께 목표주가도 속속 상향했다. 

 

증권가는 에스엠이 2분기부터 주요 아티스트 컴백이 이어지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IP 기반 간접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어서다. 

 

올해도 아티스트 공연이 확대됨에 따라 MD(기획상품) 매출 동반 성장이 기대되고 수익성 중심 사업개편 의지가 이익 성장으로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지난해 적자를 냈던 드림메이커가 아시아 중심 공연 확대로 실적이 점차 정상화되고, 그간 유독 일본에서 낮았던 티켓 가격 재조정이 이뤄지면 유의미한 연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YG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와 베이비몬스터·트레저의 성장으로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아직 저연차 아티스트지만 연초부터 아레나급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빠르게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YG는 올 하반기부터는 블랙핑크가 외형과 수익성을 견인하는 가운데, 성장 모멘텀은 베이비몬스터가 받쳐주며 견조한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12.2% 상향 조정했다. 

 

하이브는 독보적인 IP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다. 2026년까지 Mega IP BTS를 중심으로 중간 연차에 해당하는 엔하이픈, 르세라핌, TXT의 고성장, 저연차 IP인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아일릿의 실적 기여도 증가까지 보유 IP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신규 성장 모멘텀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026년까지 매출(전년比+45.0%) 및 영업이익(전년比+49.5%) 성장세가 가파를 전망”이라며 하이브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JYP 역시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북미 투어가 반영되며 관련 MD 매출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투어 관련 추가 정산분과 트와이스 월드투어가 하반기 정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기대 모멘텀이 풍부하다. 

 

이 연구원은 “JYP는 올해 투어 규모가 확대되는 아티스트가 많아지고,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됨에 따라 실적 성장과 주가 반등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14.3%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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