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올해 우수 관광벤처 140곳 선정…일자리 창출 기대
총 1112개 기업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 8대1 기록
AI 기술 활용‧반려 동물 관광 등 최신 트렌드 기업 강세
15년간 관광기업 1700곳 발굴‧일자리 4800개 창출 성공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AI 맞춤형 여행과 마음 치유 여행, 반려동물 여행 등 최근 관광 트렌드를 이끄는 우수 관광 벤처 기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3일 ‘제16회 관광벤처 사업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발된 140개 관광벤처기업을 발표했다.
지난 2월10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112개 기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8대1을 기록했다. 이 중 예비관광벤처 30개, 초기관광벤처 70개, 성장관광벤처 4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 AI 기반 맞춤형 여행, 핀테크·헬스케어 등 최신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 강세
이번에 선정된 관광벤처기업의 주요 사업은 ‘범용화된 AI 기술 활용’,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개인 편리성 강화’, ‘웰니스 치유 여행 개인 맞춤화’ 등 올해 주요 관광 트렌드와 부합하는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반려동물 돌봄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는 AI 기반 반려동물 돌봄 매칭 플랫폼 ‘우주펫’, AI 기반 SNS 콘텐츠 지도화 구현 및 검색 서비스 ‘니어’, 항공 지연·취소에 따른 보상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플랫폼 ‘플라이리펀’, 자율비행기술 활용 여행지 드론 촬영 서비스 ‘오카, 외국인 여성을 위한 냉동 난자 컨시어지 ‘웰트립코리아’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 반려동물·캠핑·러닝·게이미피케이션 등 여가 트렌드 반영 콘텐츠 인기
반려동물, 러닝, 캠핑 등 여가생활과 연계한 특화 콘텐츠 사업도 많았다. 관광콘텐츠에 게임 요소를 결합해 재미와 몰입은 물론 지역관광으로 연계를 시도하는 신선한 사례도 최종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말 여가 큐레이션 서비스 ‘주말토리’, 국내 최대 2030 타깃 아웃도어 커뮤니티 플랫폼 ‘알앤원(페어플레이)’, 지역 체험형 러닝 관광 프로그램 ‘장수 트레일레이스’, 캠퍼기록‧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캠핑장 맞춤 추천 솔루션 ‘캠퍼레스트’, 반려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퀘스트형 반려문화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 '댕스카우트', 지역소멸 대응 GPS 기반 점령게임 ‘한국지’, 외국인을 위한 게임처럼 즐기는 한국여행 서비스 ‘플레이 코리아’ 등 최신 트렌드가 다수 반영됐다.

■ 컴퍼니 빌더‧카드사 협업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마련
관광공사는 올해 우수 관광벤처기업에 사업화 지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며, 기업별 맞춤형 진단‧컨설팅과 투자유치, 업계 협업·교류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관광 분야 오픈이노베이션(OI) ‘Tourism Open Wave’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야놀자,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의 관광기업과 대기업,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관광벤처기업의 육성을 도울 예정이다.
앞서, 관광벤처 사업 공모전은 지난 2011년에 시작해 혁신 관광기업 1700여곳을 발굴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와 48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 관광벤처공모전을 통해 워케이션 플랫폼 ‘스트리밍하우스’, 반려인들의 여행 필수 앱 ‘반려생활’, 제주 해녀와 청년 예술인이 만든 로컬 브랜드 ‘해녀의 부엌’을 비롯해 우수한 관광벤처기업이 발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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