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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며 1410원을 넘었다.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에 따른 강달러 영향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396.6원)보다 13.9원 오른 14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반등에 따라 8.2원 오른 1404.8원에 출발해 추가 상승했다.
환율은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지난 7일과 8일에는 1300원대로 주간거래를 마쳤으나 상승폭을 키우며 1410원대로 올라섰다.
간밤 미국은 영국과 가장 먼저 무역협상을 타결했다. 국가별로 부과했던 상호관세를 유예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영국이 소고기·에탄올·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 수입을 촉진해 미국에 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 기회를 부여하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에 대해 25% 자동차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당초 상호관세를 발표할 때 영국에 부과한 기본관세 10%는 그대로 유지한다.
다른 국가들의 협상 기준점이 될 첫 합의가 비교적 순조로웠다는 점에서 달러화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7% 오른 100.612로 100선을 회복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7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68.25원보다 5.53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5.78엔으로 1.0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