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국내 정치 불안·달러 강세에 상승폭 확대…1435원선 유지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5.02 10:47 ㅣ 수정 : 2025.05.02 10:47

1436.5원으로 15.5원 오른채 개장
한덕수·최상목 사퇴 등 국내 정국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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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40원 가까이 올랐다. 국내 정국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달러는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21.0원)보다 14.0원 오른 1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5.0원 상승한 1436.0원으로 출발한 뒤 1440원 부근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후 소폭 하락해 143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임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서열 1, 2순위가 모두 부재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직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넘어갔지만 국내 정국 불안은 다시 고조됐다.

 

경제 컨트롤타워는 김범석 1차관이 맡게 됐다. 

 

김범석 경제부총리 직무대행은 2일 "증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외환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F4 회의'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점검·대응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달러는 미·중 관세 협상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일 오후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 계열 소셜미디어 '위위안탄톈'은 자사 계정에 "최근 미국이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00% 오른 100.199를 기록하며 100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96.77원보다 9.51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2.13% 떨어진 145.568엔이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동결했다. 일본은행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낮춰잡으면서 일본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는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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