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30 10:24 ㅣ 수정 : 2025.04.30 10:24
3.9원 내린 1433.4원 출발 후 떨어져
[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20원 후반대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완화책을 내놓으며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37.3원)보다 8.7원 하락한 142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9원 떨어진 1433.4원에 개장한 후 하락폭을 키우며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뚜렷한 무역협상 진전은 없으나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상승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중국은 매우 빠르게 1000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관세 철회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면서도 인도 등과는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내비쳤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한 국가와 협상을 완료하고 총리와 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언급하며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고율 관세에 따른 충격 완화와 자동차 업계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관세 일부를 2년간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완성차에 다른 관세가 중복 부과되는 것도 방지할 방침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16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보다 4.85원 낮은 100엔당 1004.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10% 떨어진 142.240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