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대상, '타이펙스 2025' 참가...떡볶이·조미김·김치 선봬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동원F&B와 대상이 아시아 최대 식품 전문 무역 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2025(THAIFEX-Anuga Asia 2025)'에 참가했다. 이들은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2025'는 '식품 그 이상의 경험(Beyond Food Experience)'을 주제로 세계 50여 개국 31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업계 관계자 약 9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27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펼쳐진다.

동원F&B는 한식 가정 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양반'을 앞세워 떡볶이·김·죽·밥·붕어빵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주력 제품인 '양반 떡볶이'가 글로벌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불린 쌀을 전통 방식대로 빻아 찌는 과정을 거쳐 만든 쫀득한 덕에 특제 소스를 더한 간편식이다. 상온 보관이 가능해 편의성을 갖췄으며, 한국 내수용과 동일한 맛을 구현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 조미김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양반김'도 주목을 받았다. 동원F&B는 국내 청정해역에서 자란 고급 원초만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부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반 김부각'도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원F&B는 행사 기간 중 시식 행사를 열고, 태국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동원F&B 해외마케팅 담당자는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태국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앞으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이번 행사에서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 △인도네시아 식품 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상은 김치·김·소스·간편식 등 4대 전략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릴 예정이다.
종가 브랜드에서는 한국식 포기김치와 맛김치를 비롯해 다양한 현지 맞춤형 김치 제품을 소개했다. 오푸드는 할랄 인증을 받은 고추장과 홍초, 김 등을 선보였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현지화 전략의 성과도 강조했다.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컵떡볶이와 조미김, 인도네시아산 마마수카 떡볶이와 어묵, 조미김 등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마마수카 조미김은 현지에서 스낵용으로 인기를 끌며 인도네시아 조미김 시장 점유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상은 박람회 기간 중 부스를 방문한 업계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 시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제품별 전담 담당자가 현장 상담을 통해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경애 대상 김치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상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알리고,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중동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펼쳐 글로벌 식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