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한발 더] 동원F&B·롯데칠성·이니스프리,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노력

강이슬 기자 입력 : 2025.04.22 13:36 ㅣ 수정 : 2025.04.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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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원F&B]

 

[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기업들이 제품 친환경 패키징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동원F&B는 친환경 포장재 ‘미세발포필름’을 활용한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수상했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패키지 경량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지난해 약 122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이니스프리에서는 자원 선순환을 위한 ‘공병수거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간다.

 

동원F&B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 19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친환경 포장재 ‘미세발포필름’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포장 기술개발과 패키징 산업 발전 기여한 제품, 디자인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동원F&B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멸균팩을 재활용해 만든 지함과 화학적 재활용 용기‘Cr-PP(Chemical Recycled PP)’를 적용한 선물세트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원F&B의 미세발포필름은 연포장(Flexible Package)의 주요 원료인 플라스틱 필름에 질소를 분사해 균일한 미세 기포를 형성시킨 친환경 소재다. 완충력과 보냉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플라스틱 소재를 경량화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평균 10% 이상 줄일 수 있다. 동원F&B는 딤섬류 4종에 미세발포필름을 적용했으며 만두 등 냉동 식품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미세발포필름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레스(Less) 플라스틱’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동원F&B는 명절 선물세트, 동원샘물, 발효유 등 각종 식품 포장재의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절감한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1400톤에 이른다. 

 

동원F&B 관계자는 “제품의 연구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식품 포장재의 확산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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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선도를 위해 패키지 경량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이로 인해 지난해 약 122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플라스틱 감축은 환경 보존과 자원 저감을 목표로 한 ESG활동이다. 먹는샘물 제품군 ET-CAP(Extra Tall Cap) 도입, 페트병 프리폼(Preform) 중량 감소, 초경량 아이시스 개발 등 지난해 신규 적용한 경량화 기술만으로 달성한 성과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mm에서 12.8mm로 낮춤으로써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다. 낮아진 용기 입구에 제품 개봉의 불편함이 없도록 ET-CAP을 새롭게 채택해 소비자 편의성까지 챙겼다. 이로 인한 플라스틱 배출 절감효과는 지난 연말까지 약 541톤에 달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페트병의 원재료가 되는 프리폼의 중량을 탄산음료, 커피, 다류 등을 비롯한 640ml 이하 소주 제품을 대상으로 용기 당 최대 4g의 경량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3억 3천여 개에 달하는 제품을 경량화 시킨 수치인 674톤의 플라스틱을 절감시켰다.

 

그 밖에 지난 4분기 생산을 시작한 초경량 아이시스는 기존 11.6g이었던 500ml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약 18.9% 경량화 시켰다. 업계 내 가장 가벼운 용기인 초경량 아이시스의 도입으로 연간 127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도 롯데칠성음료는 1.25L 탄산음료 등의 프리폼 중량을 용기 당 5g 절감하고 타제품군에도 프리폼 경량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폐플라스틱의 선별ㆍ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MR-PET, Mechanical Recycled-PET) 방식의 재생원료가 사용된 제품의 확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리딩 기업으로 적극적 플라스틱 감축을 통해 순환경제를 창출하고, 친환경 기술 혁신과 트렌드 견인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패키징 자재 조달부터 생산 및 사용 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 상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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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브랜드 대표 ESG 활동인 ‘2025 BOTTLE RE:PLAY(보틀 리플레이)’ 공병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공병수거 캠페인은 이니스프리가 2003년부터 22년 동안 자원 선순환을 위해 꾸준히 진행한 캠페인이다. 22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기존보다 풍성한 혜택을 담은 공병수거 캠페인, ‘2025 BOTTLE RE:PLAY’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10개부터 가능했던 온라인 공병수거가 5개 단위로 진행 가능하다. 온라인 공병수거 1개 당 600점이 지급되어 월 최대 3000점까지 적립 가능하다. 최초 공병수거 참여 고객에게는 뷰티포인트 추가 5000점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개 이상 공병 수거 시 1000원 추가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더불어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지구의 날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불어 오래 쓸 수 있는 대용량과 리필 제품에 대한 5%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니스프리 대표 제품인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이하 그린티 세럼)’과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크림(이하 그린티 크림)’을 비롯한 다양한 대용량 제품과 리필 제품을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니스프리는 공병수거 캠페인을 통해 모인 10.38톤의 이니스프리 유리병을 수거해 유리 용기 생산에 재활용한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을 오는 6월 1일에 공식몰에서 선보인다. 해당 세럼 병 및 크림 용기의 유리 중 25% 가 이니스프리 리사이클 유리로 구성되었다.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은 그린티 세럼과 그린티 크림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각 ‘제주의 숲’과 ‘제주의 바다’에서 모티브로 한 작품을 패키지 디자인에 담았다.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와 디아일 성수 매장에서 지난 21일 1차 선론칭되며 6월 1일부터 이니스프리 공식몰과 전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용기의 소재, 자원의 순환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공병 수거에 참여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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