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투데이=박민지 기자] 대선을 앞두고 경남을 찾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지역의 핵심 산업인 제조업의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경남 생존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권 후보는 30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이자 노동 현장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제조업을 재건하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 곧 경남의 미래를 지키는 일” 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제조업 기반을 복원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으로 노동자 숙련 지원, 지역 고용정보망 구축, 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 지원센터 설치 등 노동 중심의 정책 인프라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어 지리산과 한려수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남에 농업이나 관광 관련 종사자가 매우 많지만, 소수에게만 유리한 각종 난개발, 농업 천대 등으로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후보는 난개발을 막아 지역 공동체 중심의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산불 등 각종 재난 대응과 농어업 피해보상 등 재해보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또 기후 위기 현실을 언급하면서 폐쇄가 예정된 하동과 삼천포 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의 총고용을 보장하고, 공공이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회견에 앞서 그는 창원국가산단 현대로템 정문 앞 삼거리 앞에서 출근길 유세 등을 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