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2,700선 공방 속 '정책·관세' 주시…대선 이벤트 임박"<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6.02 08:19 ㅣ 수정 : 2025.06.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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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이번주(2~5일) 한국 증시가 코스피지수 2,700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전망인 가운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650~2,750선을 제시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대선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관세 불확실성 지속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이번주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대선 결과, 그리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및 2거래일 휴장에 따른 수급 공백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주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행보가 증시 변동성의 중심에 있겠으나, 큰 틀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의 대대적인 국면 전환으로 보기엔 시기상조라”라고 설명했다. 

 

현시점에서는 ‘관세 리스크 정점 통과와 6~7월 중 데이터상 관세 여진 확인 후 대응’의 기존 시나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관세 외에도 한국 수출과 미국 ISM 제조업 PMI 및 비농업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 연구원은 “우선 주말 중 발표된 한국의 5월 수출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D램 고정 가격 상승 등에서 기인한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선방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미 수출(-8.1%)과 대중 수출(-8.3%)이 모두 부진함에 따라, 관세 정책의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오는 2일 미국 ISM 제조업 PMI와 오는 3일 차이신 제조업 PMI 지표를 통해 해당 지역의 수출 부진세 심화 여부가 주중 지표 상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즉 5월 말 코스피가 2,700pt대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방산 등 주도주 약진뿐만 아니라 지주·은행·증권·건설 등 대선 수혜주들의 강세도 상당 부분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 연구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상법 개정, MSCI 선진지수 편입 등), 국민의힘(배당 소득 분리과세, 자본시장법 개정 등) 양당 유력 후보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정책 공약에 내세웠다는 점이 대선 수혜주들의 주가 촉매제였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선 직후 재료 소진 인식 속에 주 후반 미국 고용 및 국내 휴장 경계가 맞물림에 따라,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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