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업종별 온도차 뚜렷…원자력주 긍정적 모멘텀 받을 것"<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5.23 08:22 ㅣ 수정 : 2025.05.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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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가는 2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안이 미국 하원을 가까스로 통과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뚜렷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청정에너지·2차전지 업종은 하방 압력인 반면 원자력 관련주는 정책 수혜 기대감 속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채 금리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전일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매수세 유입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미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저가 매수 자금 유입으로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및 금리 관련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구나 최근 트럼프 감세안 하원 통과 여파가 국내 업종별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감세안은 트럼프 1기 당시 시행된 TCJA(감세 및 고용법)의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개인 및 법인세율 인하 △초과수당·팁 한시 면제 △청정에너지 보조금 삭감 △복지 지출 감축 △군비 지출 확대 등을 포함한다. 

 

이 연구원은 청정에너지·2차전지 업종에 대해 “세액공제 폐지와 보조금 축소로 인해 주가 하방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공화당이 선호하는 원자력 발전 분야는 2028년까지 착공만 해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예외 조항이 포함돼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원자력 확대 행정명령 서명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국내 원전 관련주들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또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감세안의 하원 통과에도 불구하고 선반영 기대 속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고금리 부담으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의 단기 변곡점으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5월 28일) △비농업 고용(6월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19일) 등이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며 “연준 위원 발언 속 금리 인하 신호에 대한 시장 반응이 주목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 하락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으며 화웨이 칩 규제 보복 이슈, 원달러 환율 급락(1,380원대) 등이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환율 수혜 업종인 항공·호텔·레저·유틸리티 등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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