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美 강등 쇼크 속 회복세…바이오·이차전지 반등 예상"<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0일 국내 증시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반등한 미 증시 효과 등에 힘입어 전일의 하락폭을 만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측면에서는 전일 미국 금리 급등으로 주가 조정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바이오·인터넷·이차전지 등 성장 스타일 업종 반등 탄력이 높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용등급 강등 여진으로 인해 단기 시황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만큼, 장중에는 미국 선물 시장과 채권 시장 변화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으로 1%대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백악관 주요 관계자들의 반박 발언, 과거의 학습효과 등에 힘입어 다우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현재 진행형인 관세 불확실성에 이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또 다른 불확실성에 노출됐으나, 2011년 8월 S&P, 2023년 8월 피치에 이어 세번째 경험이어서 주가 측면 내성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번 신용등급 사태는 2011년, 2023년처럼 저점을 확인하는데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장기 악재는 아닐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기존 수립해놨던 증시 대응 시나리오(미중 관세 협상, 관세 여진에 무게중심을 두는 경고)를 유지 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현재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미중 관세 협상, 1분기 실적시즌 선방 등의 재료에 힘입어 빠른 반등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단기 과열 부담이 누적되는 상황이다.
실제 5월 이후 지난주 금요일(16일)까지 주요국들 수익률을 집계해보면 △코스피(2.7%) △닛케이(4.7%) △상해종합(2.7%) △닥스(5.6%) 등 대부분 증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S&P500(7.0%) △나스닥(10.1%) 등 미국 증시는 이보다 반등 탄력이 강했던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특정 재료를 명분 삼아 차익실현 또는 숨 고르기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그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금리 상승에 민감한 성장주·중소형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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