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대우, 개포우성7차 수주전 포문...삼성·포스코 참전 '3파전' 양상
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수주 총력...대표이사 등판
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도 참여하며 경쟁 격화
19일 입찰 마감...8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인 ‘개포우성7차’를 둘러싼 수주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공식적으로 수주 참여를 선언한데 이어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도 참전을 공식화하며 3강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총 사업비만 약 6800억원에 달하고, 강남권 내 상징성이 큰 단지인 만큼 건설사 간의 자존심을 건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 공식으로 참전을 선언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SUMMIT)을 적용하는 만큼 최고의 주거명작을 선보이겠다"며 개포주공 수주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우건설은 단지 설계를 위해 현대 프랑스 건축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장 미셀 빌모트와 협력한다. 장 미셸 빌모트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리옹 보자르 미술관 △카타르 도하 이슬람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건축물에 참여했으며 국내 평창동의 △가나아트센터 △인천국제공항 등 지역 랜드마크 사업도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에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을 적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개포 우성 7차 재건축 사업 입찰에서 회사의 모든 진심과 역량을 담아 대한민국 0.1%의 하이엔드 주거상품을 선보이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오랜 기간 조합원분들의 NEEDS를 함께 고민해 온 만큼 가장 뛰어난 사업조건과 랜드마크 단지 설계로 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정점을 찍음으로써 개포 우성 7차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수주전 참여 공식화로 포문을 열자 분위기가 과열되는 모양새다. 대우건설 외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 또한 개포우성7차 시공권 획득에 나선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두 기업 모두 수주전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개포 우성의 경우 7차는 물론 4차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재정비사업 1위 수성을 위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한남4구역 시공권을 따내며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재건축 수주로만 약 5조원 넘는 수익을 올렸다.
포스코이앤씨 또한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 참여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 참여한다"고 밝히며 3파전의 개막을 알렸다.

지난 4월 29일 진행된 개포우성7차 시공자 선정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금호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진흥기업, 효성중공업, HDC현대산업개발 등 총 9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높은 사업성을 입증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에만 입찰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롯데건설, GS건설 등의 참전도 예상됐으나 두 기업 모두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을 통해 14층, 15개동, 802세대 기존 단지에서 최고 35층,1122세대로 탈바꿈한다. 총 사업비는 약 6800억원으로 3.3㎡(평)당 880만원 수준이다. 입찰 마감은 오는 19일이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8월 2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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