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로 새 정부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조선업계는 특수선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확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북극항로 개척 과정에서 조선업계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위원은 4일 보고서에서 “새 정권은 조선 분야 주요 공약으로 특수선 건조와 MRO 시장 확대를 역설했다”며 “이에 따라 군함 건조 및 MRO 관련 산업의 육성, 수요처 발굴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발의된 해군 준비 태세 보장법이 통과되면 동맹국에서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며 “한국은 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향후 추가적인 MRO 수요 및 신규 함정 건조 수요에 대해 대응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공약에서 언급된 북극항로 개척 및 북극항로 전용 선박건조 지원 역시 조선업에 수혜가 될 전망”이라며 “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서는 국적 쇄빙선의 발주가 필수적이며 이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건조 경험을 다량 보유한 국내 조선사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향후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할 경우 미국이 필요한 쇄빙선에 대한 수요까지 국내 조선소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