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KODEX의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두 종목이 다음날 국내 증시에 데뷔한다.
KODEX 차이나테크 TOP10은 중국 기술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베팅하려는 투자자에게, KODEX 금 액티브는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관리하고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려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우선 KODEX 차이나테크 TOP10'은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딥시크(Deepseek) 등장 이후 재평가되는 중국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성장 기회를 포착한다”고 내다봤다.
해당 ETF는 중국과 홍콩에 상장된 주요 기술주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박 연구원은 “AI(인공지능)를 앞세운 첨단 테크 부문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내수 활성화 전망에 기반한 이커머스 실적 호조를 반영한 중국 기술주 ETF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주요 구성 종목은 “텐센트와 알리바바, 샤오미, 메이투안, BYD(비야디) 등 'BIG5' 종목이 총 70% 수준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특히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시장 수요가 집중되는 중국 시장의 구조적 특징을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AI와 체화지능(Embodied AI), 스마트 디바이스, 디지털 경제, 친환경 커넥티드 카와 같은 분야들을 주요 전략 산업으로 집중 지원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운용 방식의 경우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개별 종목의 편입 비중을 할당하며, 연 4회(3월·6월·9월·12월) 리밸런싱(재조정)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편입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12위까지 편입을 유지하고, 신규 편입은 시총 상위 8위 이내 진입 시에만 가능하다”며 “개별 종목의 편입 비중은 15%로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ODEX 금 액티브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며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한다.
박 연구원은 “이 ETF는 해외 상장 금 현물 ETF를 재간접 형태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동시에, 상황에 따라 국제 금 현물도 40% 이내 비중으로 함께 조절하며 편입함으로써 수 급 요인에 의해 발생 가능한 가격 왜곡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총 보수는 0.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