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투분석]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으로 자산 105조 거대 에너지 기업 등장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으로 자산 105조원, 매출 98조원 규모의 '에너지 자이언트'가 탄생한다. 또한 합병법인은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민간 에너지 기업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지분 6.2%를 확보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훼손을 근거로 합병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11월 1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증권정보 제공업체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합병법인은 자산 규모 1위(105조원)를 차지하며 △2위는 일본 기업 ENEOS 홀딩스(95조원) △3위는 호주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72조원)가 뒤를 잇는다. 합병법인은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촘촘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합병 후 2030년 기준으로 시너지 효과를 통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빗다)’이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30년 합병법인의 총 EBITDA는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성장잠재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뒷받침하듯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임시 주총에서 “회사의 장기적 안정과 성장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이 끝나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 ■ 석유·가스 등 구(舊)사업 안정화와 배터리 등 신(新)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탐사 및 개발 △원유·제품 트레이딩 및 탱크·터미널 운영 △기유(윤활유 주성분)·윤활유 제조 및 석유 정제·판매 사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SK E&S는 △천연가스 탐사·개발 △천연가스 액화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터미널 운영 △천연가스 발전 사업으로 회사를 키워왔다. 두 회사는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도 속도를 내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제조 및 관련 소재 생산을 추진해왔으며 SK E&S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 충전, 재생에너지 등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업황은 호황·불황을 널뛰기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 세계에 잇따른 전기차 화재 등으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시작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양사 합병으로 석유·가스사업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부 변동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모두 갖출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전기화(Electrification) 부문 사업에서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의 배터리 사업과 SK E&S의 ESS 사업이다. SK온은 최근 배터리 생산 시설을 야심차게 확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 E&S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복합공장)에 ESS를 구축한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지난 2021년 미국 에너지기업 '레브 리뉴어블스(Rev Renewables)'에 4억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서 ESS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햇다. 업계 관계자는 "합병 두 회사의 협업이 본격화하면 SK온이 생산한 배터리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ESS에서도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SK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처 확보다. SK온은 2021년 4분기 출범 후 올해 2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차 캐즘이 찾아와 실적 개선이 요원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합병으로 기존 사업의 규모 확장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 신규 사업에서 공격경영을 펼칠 수 있는 자금과 경륜을 갖추게 됐다. ■ 국내외 신용평가사 이번 합병에 긍정적 평가 잇따라 이번 양사 합병으로 기업 재무가 중장기적으로 안정화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여러 국내외 신용평가사가 이번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은 두 회사의 합병 전략이 적합했다는 점을 부각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따른 현금 창출력은 SK온의 차입부담과 영업실적 부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 주력 사업인 정유, 화학, 배터리에 추가 사업이 더해져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영업현금 창출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합병 이후 영업현금창출 확대, 대규모 자본조달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합병에 따른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크지 않지만 SK온 기업가치를 높여 기업공개(IPO) 시점이 앞당기면 자본확충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해외 신용평가사 관점도 다르지 않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 사업 규모와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현금흐름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SK E&S의 안정적 잉여 현금흐름이 더해져 SK이노베이션 투자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온 적자가 지속되면서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재무 구조도 덩달아 악화되고 있어 S&P가 이 같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결정에 “SK이노베이션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회사 신용등급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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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8
  • “LG화학,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 커”<유안타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안타증권은 LG화학 실적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개선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LG화학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6만원으로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 67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059억원에서 65.4% 늘어난 숫자”라고 설명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화학 부문은 소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극재 사업을 포함하는 첨단소재 부문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부문) 이익 회복이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LG화학 화학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423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2분기 320억원 대비 32.1% 상승한 것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2019억원이 예상되며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700억원에서 18.7% 오른 것이다. 배터리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4650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975억원 대비 무려 135% 상승한 것이다. 황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빠졌다”며 “특히 양극재 사업은 급격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3분기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돌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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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7
  • 한국타이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진행해 인재 발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2024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 시상식을 진행하고 인재 발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KDM+’는 국내외 유수 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형 디자인 교육으로 전국의 잠재력 있는 학생을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해 세계 일류 수준의 디자이너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타이어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인 전공 학생 20명에게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현업 디자이너 멘토링을 제공해 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이와 함께 본사 ‘테크노플렉스’와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등 한국타이어 디자인 자산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타이어가 보유한 드라이빙, 문화, 예술 분야의 다양한 자산을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디자인 제안이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타이어는 참가자의 원활한 과제 수행을 돕기 위해 12주간 현업 디자이너들을 멘토로 정해 적극적인 피드백과 실무적 조언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했다. 지난 23일 오후에는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프로젝트 최종 발표와 시상이 이뤄졌다. 최종 우승은 ‘취향을 주고받는 플랫폼’이라는 콘셉트의 작품 ‘핑퐁(PingPong)’을 기획한 오가영, 김태양, 김나현, 임민정 조가 차지했다. 우승 작품은 독창성과 활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승 팀에 상금 총 300만원이 지급됐다. 한국타이어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지속적으로 ‘KDM+’를 연계해 예비 디자이너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며 검증된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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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7
  • LS전선, 국책과제 ‘비금속 수소관 국산화’ 추진해 수소시장 입지 강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S전선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국책과제로 ‘비금속 수소관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LS전선은 수소 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금속 수소배관은 기존 금속 배관 취성(수소가 금속 내부를 파괴하는 현상) 및 부식 문제를 해결하고 강도와 유연성을 갖춘 플라스틱 복합 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150m 이상 길이로 생산 및 운송이 가능해 10~12m 단위 금속 배관과 비교해 시공 경제성이 크다. 이에 더해 LS전선은 세계 최초로 광케이블을 활용한 ‘수소관 실시간 진단 기술’을 개발해 이상 발생 구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는 “비금속 수소관은 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라며 “수소관 설치 공사와 모니터링, 유지보수로 사업을 넓혀 턴키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턴키 솔루션은 프로젝트나 제품을 완전히 마무리된 상태로 제공해 사용자가 별도 후속 조치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 형태를 뜻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LS전선의 오랜 장조장 케이블 생산기술(최대한 긴 형태로 케이블을 제작하는 기술)과 소재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하며 2026년 시제품 제작, 2028년 실증 시험 완료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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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7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차세대 동박 ‘니켈도금박’ 개발해 미래 먹거리 선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동박 개발을 끝내 동박업계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고체 배터리 제작에 사용되는 니켈도금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니켈도금박은 동박 양면에 니켈을 도금한 차세대 소재다. 이는 황화물계 전고체용 배터리 전극 집전체(전자 이동을 돕는 얇은 막)로 우수한 전기 전도성과 부식에 강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고객맞춤형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 강도를 고객사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니켈 표면을 처리해 활물질과의 접착력이 높고 화학반응에 따른 부식과 변색없이 본래 성질과 기능을 유지하는 고내식성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동박을 사용할 수 있지만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동박이 황으로 부식되기 때문에 스테인리스(SUS), 니켈박, 니켈도금박 등이 필수다. 하지만 스테인레스, 니켈박은 단가가 높아 원가격쟁력이 떨어져 기존 동박 양면에 도금하는 형태인 니켈도금박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다. 니켈도금박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 제한적인 가운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니켈도금박 개발 초기부터 국내 배터리사와 협력해 전고체 공정에 최적화돼 다른 회사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진입장벽인 황에 의한 동박 부식과 경제성 부분을 극복한 점이 주요 성과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 공정 및 폼팩터(제품 형태)에 맞춘 니켈도금박을 국내 주요 고객사를 통해 샘플을 평가하고 활물질과의 접착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니켈 표면처리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동박 산업은 기술력, 자본력, 고객과의 협력 등 다양한 영역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시장으로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축적된 기술력으로 차세대 동박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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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7
  • [전기차 배터리 캐즘 돌파 전략(上)]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BMS·전고체배터리로 소비자 신뢰 되찾아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가 빈발해 이에 따른 포비아(Phobia·공포증)이 커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 사고가 나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확한 화재사고 원인이 조사 중이지만 전기차 배터리에 따른 화재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전기차 화재를 둘러싼 전기차 배터리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향후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BMS(배터리관리시스템)와 전고체 배터리 등 첨단기술력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되찾는다'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벤츠 전기차 EQE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경기도 용인에서 테슬라가 불이 나는 등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공포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모습이다. 통계적으로 따져보면 전기차 화재 비율은 내연기관차 화재 비율 대비 높지 않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기차 화재는 72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 54만4000대와 비교하면 0.0132%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화재는 3736건이며 누적 등록 대수 2518만9000대 가운데 0.0148%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일파만파로 켜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 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배터리 전문업체들도 해법 마련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주요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은 첨단 기능을 갖춘 배터리를 내놔 최근 봉착한 난관을 헤쳐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BMS 기술력으로 전기차 화재 가능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BMS는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유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BMS는 배터리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 중 전압 하강 △비정상 퇴화 및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등을 파악하고 화재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해 조치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질세라 삼성SDI는 독보적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으로 보다 안전한 전기차 배터리 시대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배터리 화재는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 가운데 하나인 전해질에 불이 붙어 확산되는 게 보통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 부문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 제작한다. 이에 따라 배터리에 불이 날 위험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밀도는 최대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 제품은 '꿈의 배터리'라고 부른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 배터리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거머쥐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지난 5년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BMS 기술 '넘버원' 특허정보조사 전문업체 WIPS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BMS 특허 수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 497개 △2019년 540개 △2020년 775개 △2021년 850개 △2022년 763개의 BMS 특허를 등록했기 때문이다. 전세계 누계 BMS 특허 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만350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국 배터리 기업의 BMS 특허 수는 7400개로 약 50%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2018∼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의 BMS 특허는 총 5475개로 전세계 BMS 특허 가운데 약 40%"라며 "국내 기업 특허 총계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약 73%를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기 이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의 대표격인 리튬배터리에서 안전 기술력을 축적해왔다는 점도 두드러진 대목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20년 이상 축적한 BMS 설계 역량과 실증 데이터를 활용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의 첨단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보여주듯 글로벌 완성차 9개 브랜드에 LG기술력이 심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안전 기술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안전 기술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BMS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고객사와 협력노선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분석업체 모도인텔리던스(Mo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BMS 시장 규모는 2024년 93억달러(약 12조3200억원)에서 해마다 4.85% 성장해 2029년 110억9000만달러(약 14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SDI, 이르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내놓는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업체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등 첨단 기술력 확보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R&D 투입비용이 △2022년 8760억원 △2023년 1조374억원이고 SK온은 △2022년 2346억원 △2023년 3007억원이다. 이에 비해 삼성SDI의 지난해 R&D 비용은 1조1364억원이 넘는다. 지난 2022년 무려 1조763억원의 R&D 비용을 지출해 배터리 업계 최초로 1조원 대 R&D 투자 시대를 연 삼성SDI는 지난해에도 R&D를 통한 초격차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지갑을 활짝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3사의 R&D 비용이 모두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 확보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SDI는 배터리 양산 규모 확대보다 R&D 비용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며 "삼성SDI는 배터리 안전성에 중점을 둬 기술력과 경제성을 모두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이유는 배터리 기술 발전의 주요 트렌드인 안정성, 에너지밀도, 충전 성능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규격화된 전고체 배터리가 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최소 50% 이상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양산을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말 전고체 배터리(ASB)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특히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이 ASB 팀장 및 각종 실무를 총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SDI가 다른 업체에 비해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지난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수원에 있는 연구소 내에 약 6500㎡(약 2000평) 규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범생산) 라인 ‘S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고주영 부사장은 같은달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 2024'에서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대해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고 강조해 전고체 배터리 양산의 의지를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세계 어느 기업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이런 가운데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성공하면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더욱 안전한 전기차 배터리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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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7
  • 스마일게이트, 베트남에서 'CFS 썸머 챔피언십 2024' 막 올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베트남 매체 VTC 온라인과 함께 'CFS 썸머 챔피언십 2024'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는 'CFS 썸머 챔피언십 2024'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CFS 썸머 챔피언십'을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최고 권위 'CFS' 브랜드의 주요 메이저급 대회로 격상했다. 올해는 참가 팀을 늘리며 대회 규모를 더욱 키웠다. 대회 상금 규모는 30만달러(약 4억 원)이다. '비욘드 더 스토리(BEYOND THE STOR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되는 'CFS 썸머 챔피언십 2024'는 올해 상반기 최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상반기에 진행한 베트남, 중국, 유럽·중동·북아프리카 지역(EUMENA), 필리핀, 브라질 등 5개 권역별 정규 리그에서 상위를 차지한 10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브라질 최강 전력을 보여준 바스코 이스포츠(VASCO ESPORTS)를 비롯해 △이집트 최고 선수로 구성된 3BL ESPORTS △크로스파이어 최강 국가 중국의 올게이머스(CHENGDU ALL GAMERS), 바이샤 게이밍(Baisha Gaming)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선수 경기력 향상과 흥미진진한 경기를 위해 연간 성적에 따라 2개 조에 각각 5개 팀을 배치했다. 각 조는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며, 총 조별 2팀, 총 4팀은 베트남 하노이 테이호(Tay Ho) 체육관에서 관중이 참석하는 데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영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타갈로그어, 베트남어 총 5개 언어로 중계될 예정이다.
    • 과학/IT > 게임
    2024-08-26
  • 펄어비스, 한류 확산 기여 공로 서울시장상 수상… ‘검은사막’ 역할 톡톡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펄어비스가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게임 내에 조선과 서울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여 한류 확산에 기여해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뉴시스 2024 한류엑스포대상’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은사막’은 2014년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5000만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이다. 이 게임은 특히 모바일, 콘솔(엑스박스, PS4) 등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는 중세 유럽 판타지 배경에 조선을 접목해 새로운 지역의 확장과 우리나라 전통과 역사를 선보였다. 특히 펄어비스는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게임에 구현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과 업무 협약을 맺어 고품질의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아침의 나라’ 후속편 ‘아침의 나라 : 서울’을 검은사막 배경 시초가 되는 프랑스 베이낙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는 올림픽 기간동안 파리 시내의 한국 홍보관 ‘코리아 하우스’에 참가했다. 이달 7일 선보인 ‘아침의 나라 : 서울’ 추가 콘텐츠는 수도 서울을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경복궁과 광화문, 경회루, 창덕궁 등 웅장한 조선시대 배경의 궁궐과 한양 육조거리 등을 게임 안에 실감나게 구현했다. 특히 경복궁에는 출입이 제한된 근정전 내부 등 게임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구경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 과학/IT > 게임
    2024-08-26
  • 엔씨소프트, ‘NC 크리에이터’ 1기 공식 파트너 총 24명 선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엔씨소프트가 ‘엔씨 크리에이터(NC CREATORS)’에서 활동할 공식 파트너 크리에이터 1기 선발을 끝냈다고 26일 밝혔다. NC 크리에이터는 엔씨소프트 게임과 기업에 관심이 있는 영상 크리에이터 성장을 지원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브랜드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모집 시작해 파트너 크리에이터 24인 선발을 완료했다. ‘게임, 사운드, 아트, 모션캡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24명이 1기 파트너로 선발됐다. 이들은 NC 크리에이터를 통해 이달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엔씨 파트너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NC 크리에이터 1기의 주요 테마는 스위칭 RPG(역할수행게임) 신작 ‘호연’이다. 파트너 크리에이터는 활동 기간 호연 또는 NC 크리에이터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기업 콘텐츠를 즐기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8월 23일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판교 R&D 센터에 초청해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웰컴 키트와 스페셜 굿즈를 제공했다. 크리에이터 의견 수렴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호연’ 개발자 미팅을 주선하고 게임 소개와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파트너 크리에이터 성장을 돕기 위해 활동 기간 중 게임 개발 기술 체험,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 과학/IT > 게임
    2024-08-26
  • LS전선·LS일렉트릭, 佛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력 전시회’서 최신 전력 기술 뽐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S그룹에서 케이블 사업을 담당하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력 전시회 ‘2024 CIGRE’에 동반 참가해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등 신사업을 선보인다.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25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CIGRE’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CIGRE는 전력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1921년 출범한 국제기구로 2년마다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연다. 올해 행사에는 120개국에서 29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전력 산업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전시에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과 초전도 전류제한기로 이뤄진 IDC용 초전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IDC는 AI(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으로 수요가 급증하지만 변전소 신설이 주민 수용성과 사업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전도 솔루션은 변전소 없이 22.9kV의 낮은 전압으로 154kV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또한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LS일렉트릭은 변전소용 친환경개폐장치 등 전력망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회사 측은 “LS전선의 HVDC 해저케이블과 LS일렉트릭 변전 설비는 전세계 톱 수준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두 회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전력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비즈 > 산업 > 업계소식
    2024-08-26
  • 현대제철-세아제강, 해상풍력용 탄소저감 공동평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제철은 세아제강과 협업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 및 강관 구조물’을 제작하고 평가해 관련 소재 적합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전기로-고로(용광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한 ‘항복강도’ 355MPa급 해상풍력용 후판을, 국내 강관업계 선두주자 세아제강이 강관으로 가공해 조관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고로재 제품과 동등한 품질을 갖춰 합격 판정을 받았다. 항복강도는 물체에 힘을 가해 양쪽에서 당길 때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 때의 최대 힘을 뜻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고로를 통해 생산된 철강제품이 전기로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사실을 일부 개선해 현대제철과 세아제강 협업은 뛰어난 성과를 창출해 냈다고 불 수있다. 이번에 시험생산 및 조관평가에 성공한 탄소저감 후판은 직접환원철(DRI) 및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전기로에서 만든 쇳물과 고로에서 만든 쇳물을 혼합하는 제조방식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현대제철 자체 기준으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산정한 결과 2021년 생산한 후판 대비 약 12%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탄소저감 후판 시험생산 및 조관평가 성공은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탄소저감 제품 적용 요구가 늘고 있는 시점에 성공해 소재공급사와 제작사간 협업을 통해 향후 탄소저감 소재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시험생산 및 조관평가를 통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탄소저감 제품 실제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탄소 배출량을 더욱 저감한 후판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상풍력발전 분야를 비롯해 탄소저감 후판 제품을 필요로 하는 시장에 앞장서서 공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비즈 > 산업 > 업계소식
    2024-08-26
  • 수은, LS전선·LS에코에너지와 ‘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산업 육성 위해 맞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LS전선, LS에코에너지와 지난 23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희토류 영구자석 및 전기구동계 사업 관련 정보공유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지원 협의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상호 협력 강화 등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희토류 원소(네오디뮴 등)를 첨가한 합금으로 제작된 영구자석이다. 이 자석은 기존 자석과 비교해 약 5∼12배에 달하는 자력을 지녀 전기차 및 풍력 터빈 등 구동모터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수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LS전선이 추진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사업에 대한 단계별·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등 자회사와 함께 희토류 합금 생산, 해외 협력사와의 합작법인을 통한 영구자석 생산공장 건립 등 약 7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수은은 올해 3분기에 출범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경제 안보에 기여하는 우리기업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하며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성한다. 올해 재원규모는 최대 5조원이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협약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공급망 내재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은은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우리 경제 공급망위기 대응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수은 지원은 신사업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 비즈 > 산업 > 업계소식
    2024-08-26
  • [진화하는 K-방산⑧끝] HD현대중공업, 144조원 대 함정 건조·MRO 사업 공략 '가속페달'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업 등이 지난 수십 년 간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방위산업이 새로운 '효자'로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K-방산'으로 불리는 이들 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 수주 성과가 두드러져 이제 한국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정세도 방위산업 성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3년째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규모 방산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탁월한 방산제품 양산 능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 기업은 재래식 무기부터 첨단무기까지 우수한 무기체계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대로템의 'K2 전차'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LIG넥스원 미사일체계 기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투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뉴스투데이>는 'K-방산' 대표기업의 제품 수출 성과를 비롯해 기업 가치 상승, 첨단 기술력 등을 집중 분석하는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오는 2030년에 144조원대로 커지는 함정 건조와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을 잡아라'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 '울산함' 건조를 맡았던 HD현대중공업(옛 현대중공업)이 고유 업종인 함정 건조는 물론 외국 함정 MRO까지 담당하는 등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를 토대로 HD현대중공업은 상선(상업 선박) 사업 절대강자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함정 건조와 MRO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빨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함정 건조 시장 전망은 밝다. 26일 대한조선학회 미래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함정시장 규모는 2020년 340억달러(약 45조3600억원)에 머물렀지만 해마다 평균 2.70% 성장해 2030년에는 444억 달러(약 59조2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MRO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인텔리전스는 전세계 함정 MRO 시장이 2024년 577억6000만달러(약 77조원)에서 해마다 1.95% 성장해 2029년 636억2000만달러(약 84조89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함정 건조 시장과 함정 MRO 시장까지 포함하면 무려 144조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에 매출 3조8840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분기 특수선 사업 매출은 4002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총 실적에서 특수선 사업 매출 비중이 10.3%, 영업이익 비중이 15.59% 차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HD현대중공업이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려면 오랜 기간 주력해온 상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보다 수월한 선택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상선 사업도 경기사이클처럼 ‘침체-회복-호황-둔화’ 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상선 업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을 일궈내려면 다른 먹거리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특수선 등 방산 사업에도 보폭을 넓혀 경영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사업보다 규모가 큰 MRO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함정은 인도후 20여년 간 운용한다. 그런데 함정은 군(軍)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함정 성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는 함정 MRO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함정 인도를 통한 매출은 한번에 그치지만 MRO를 통한 매출은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진다"며 "이에 따라 MRO 시장에서 광폭행보를 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은 향후 성장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D현대중공업의 이와 같은 경영 전략은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 해외 함정 수주, 최근 3년 새 가파른 상승세 울산함 건조를 통해 국내에서 대형 함정 프로젝트에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는 최근 3년간 이뤄낸 해외 수주 현황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해외 무대에서 총 1조3689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21년까지 31년간 일궈낸 수주 총액(1조원)을 능가한 수준이다. 최근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6월 필리핀으로부터 2200t 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총 7449억원에 이른다. 특히 원해경비함 건조계약식에는 델핀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 버나드 발렌시아(Bernard N. Valencia) 해군부사령관 등 당시 필리핀 국방 주요 인사가 참석해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관계를 과시했다. 선박 6척은 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선박 건조장)에서 건조돼 오는 2028년까지 차례대로 필리핀에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2016년 필리핀으로부터 호위함 2척을 수주하고 2020년 호위함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필리핀과의 신뢰 관계가 쌓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번 대규모 함정 수주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올해 4월 페루 국영기업 시마(SIMA) 조선소로부터 △3400t 급 호위함 1척 △2200t 급 원해경비함 1척 △1500t 급 상륙함 2척 등 총 6240억원 규모 수주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은 ‘팀코리아’를 꾸려 이번 수주전에 뛰어들었다”며 “이를 통해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국을 제치고 한국이 수주에 성공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페루는 앞으로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4척 △상륙함 2척 등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지난 수십 년 간 한국 해군이 필요한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을 건조해 인도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해외 함정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결과물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향후 해외 수주전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를 보여주듯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가해 수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6월 폴란드에서 진행된 ‘해군 현대화 위한 방위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및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이 3조3500억원에 이르는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거점 삼아 외국 함정 MRO 사업 본격화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11월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 군수지원센터(LSSC)를 설립해 세계 각국 함정을 겨냥한 MRO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LSSC를 설립한 것은 같은해 6월 필리핀 국방부와 MRO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MRO 사업을 펼치게 됐다. 이에 힘입어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현지 군수지원센터를 통해 MRO 서비스 외에 함정 설계와 건조까지 사업 보폭을 넓혀 ‘글로벌 톱 클래스 함정 솔루션 파트너’로 거듭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의 글로벌 경영 전략은 특히 올해 4월 수빅 조선소에서 슈타이너 네르보빅(Steinar Nerbovik) 미국 필리조선소 대표와 ‘미국 함정·관공선에 대한 건조 및 MRO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미국 군(軍) 당국과 함정정비협약(MRSA)을 체결해 현지 함정 MRO 시장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미 서비스를 공급 중인 필리핀 함정의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남미 등에서 MRO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미 해군 함정 MRO 또한 성공적으로 수행해 미국 군 당국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이 MRSA를 체결해 미국 함정 MRO 사업 참여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미국 MRO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올해 6월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등 MRO 관련 국내외 9개 기업과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MRO 사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선박 정비·건조 및 선박 인프라 구축 사업까지 총망라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시리즈 끝>
    • 스페셜기획 > 심층기획
    2024-08-26
  • 산업부·한수원, SMR 설계 검증· 운전 훈련 위한 ‘i-SMR 시뮬레이터 센터’ 열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3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i-SMR(소형모듈원전) 시뮬레이터 센터 및 스마트넷제로시티 관제센터 통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을 비롯한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 관계기관 및 산·학·연 주요 인사 70여명이 참석해 i-SMR 시뮬레이터 시연을 진행했다. 혁신형 SMR인 i-SMR은 대형원전과 비교해 10% 수준의 발전용량(모듈당 170MW)에 안전성과 운전 유연성을 향상시킨 한국형 SMR이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원자력진흥위원회 심의,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개시된 ‘i-SMR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표준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준공된 i-SMR 시뮬레이터 센터는 SMR 최적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고 실제와 같이 만든 주(主)제어실에서 비상상황 대응훈련을 실시해 운전원을 교육하고 안전성을 점검·강화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시뮬레이터에서 도출된 데이터는 i-SMR 설계 인가 획득은 물론 향후 실제 가동에 필요한 운영허가 획득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남호 2차관은 축사를 통해 “SMR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형 개발뿐만 아니라 철저한 안전성 검증과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며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설계 검증과 운영 훈련에 한수원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최 차관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SMR이 처음 반영돼 신속한 상용화를 위한 실증지원, 사업화 기반 구축 등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i-SMR을 활용한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도시(SSNC) 조성 방안과 기후위기 대응 핵심 대안으로 SMR 역할을 강조했다.
    • 비즈 > 산업 > 업계소식
    2024-08-23
  • 롯데케미칼, 천연석 고유 자연미 구현한 인조대리석 '프리미에르 컬렉션' 출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조대리석 신제품 '프리미에르 컬렉션(Premiere Collection)'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리미에르 컬렉션은 롯데케미칼 인조대리석 제품 브랜드 '스타론(Staron)'의 새로운 시리즈로 천연석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두 가지 톤이 흐르는 듯한 무늬로 선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프리미에르 컬렉션은 라르고(Largo), 레가토(Legato), 그라비타(Gravita) 등 총 3종류의 라인업(제품군)으로 출시했으며 3종 모두 최신 디자인 트렌드인 대형 물결 무늬와 풍부한 패턴을 반영해 천연석 자연 본연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특히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자연스러운 선과 면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혔다. 이번 신제품 색상은 화이트, 쿨 그레이, 블랙을 기본으로 주방 상판과 인테리어 벽면은 물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어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프리미에르 컬렉션은 두개 상판을 접합할 때 발생하던 패턴 끊김 문제를 마치 하나인 것처럼 연결해 자연스러운 마감 처리를 할 수 있게 개선했다. 또한 이번 신제품은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에서 자체 생산해 고품질 제품을 국내외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종훈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건자재부문장(상무)은 "프리미에르 컬렉션은 출시 이후 국내를 비롯한 미주, 유럽, 호주 등에서 고객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조대리석 제품 판매를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인조대리석 연간 생산량이 97만대로 세계 시장점유율이 1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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