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이케미칼, SM상선 IPO시 최대주주가 된다”
2021년 순이익 3938억원 → 2022년 증익 가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티케이케미칼에 대해 올 하반기 해운주 기피 현상 등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바 있지만 내년 컨테이너 운임 강세를 통한 이익 회복세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유효한 구간을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케이케미칼의 2021년 매출비중은 화학 87%, 건설 13%로 구성되며, 자회사의 이익기여도 중요하다”며 “컨테이너와 벌크 운임의 강보합 및 고가의 계약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지분법상 이익이 기대되고 있으며, 화학 역시 코로나19 이후 의류 수요 개선, 2022년~26년 중국산 장섬유 반덤핑 규제, 4분기 폴리에스터(PET) 마진 반등 및 강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에는 송추 아파트 분양 수익 인식이 본격화되는 만큼 내년 증익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우제 연구원은 “하반기 해운주의 약세와 더불어 덩달아 주가 하락을 겪은 바 있다”며 “HMM이 산업은행 ‘영구채 전환’과 ‘컨테이너 운임 Peak-Out 우려’에 급락하자, 티케이케미칼 주가도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해운업(HMM) 주가 하락 영향에, SM상선은 11월 예정되어 있던 기업공개(IPO)를 잠정 연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이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컨테이너 운임 강세인 이상, SM상선 IPO는 늦출수록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로, SM상선 자본총계는 3000억원(2020년) → 1조원(2021년 3분기) → 1조4000억원(2021년 4분기)으로 급증하기 때문”이라며 “만약 2022년 상반기에 상장한다면, 2022년 1분기 말 자본총계는 1조7000~1조8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HMM의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은 3.1배로, 영구채 발행시 PER 5.3배로 늘어날텐데, SM상선 2021년 자본총계/순이익은 1.3배에 불과하다”라며 “상장시, 수천억원대의 자산 재평가와 구주매출로 인한 현금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취임한 김병기 대표이사는 12월 1일, 2만주 장내 매수를 공시하며 ‘책임경영 및 저평가라 판단해 매수했다’고 밝혔다”라며 “북미 컨테이너 운임이 3분기(5740달러) → 12월 초(7300달러)로 추가 강세를 보이자, 연간 순이익이 당시 시가총액을 상회할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티케이케미칼의 현재 주가는 2021/22년 기준, PER 1.34배/1.2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0.5배로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라며 “참고로, SM상선 IPO시, 삼라마이다스(최대주주 41.9%)의 구주매출 비중이 높아, 티케이케미칼은 최대주주가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SM그룹 지분율은 60%로 예상되어, 경영권 인정받을 경우, SM상선이 연결 편입되어 회계적 영업이익 증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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