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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환율 안정돼야 의미있는 반등 가능”<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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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2.23 09:07 ㅣ 수정 : 2024.12.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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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은행권 자본비율과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진단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이번 분기에만 환율이 약 130원 이상 상승했는데 하나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은 10원 상승 시 약 80~90억원 내외의 외화환산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 환율 기준 4분기에 약 1000~1200억원의 외화 환산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은행 평균 약 25~30bp(1bp=0.01%포인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유가증권 매각 등 은행들의 RWA 관리 방안 등으로 CET1 비율이 13%를 소폭 상회하고 있는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는 연말 비율을 어떻게든 13%로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1~12월에만 외국인의 은행주 순매도 규모가 약 8600억원에 달하고 있어 연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로 유입되었던 뉴 머니(New Money) 상당부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일 뿐 재유입이 기대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높은 레벨로 유지될 경우 은행권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돼야 은행주는 의미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918@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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