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주가 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증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 주가가 장 초반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26분 기준 현재 코스맥스는 코스피시장에서 1만5000원(7.79%) 오른 2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인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 수출물량도 늘어난 덕분에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맥스는 전일 올 1분기 매출액은 5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최대 분기 매출액(558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증권가의 호평도 이어지면서 목표주가 상향도 속속 이어졌다.
우선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중국 회복과 고성장 중인 동남아, 원부자재 자회사 호조 등으로 2분기부터 모멘텀 본격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 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북미법인의 흑자전환까지 기대되는 상황으로 연중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대형 ODM사 중심 선호 등 코스맥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추정치 상향에 기인,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 중국법인이 이번 1분기 미드싱글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걸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우려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양호했던 점과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을 위한 회사의 다양한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에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맥스 주가에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0.9% 상향한 25만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