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생활경제] 코스맥스, 중국 신하이생물과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삼양케이씨아이,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2025' 참가
친환경 항노화 성분 '생합성 레티놀' 독점활용 업무협약
삼양케이씨아이, '엔캡가드' 등 기능성 화장품 원료 선봬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코스맥스가 '생합성 레티놀'로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 삼양케이씨아이는 세계 최대 화장품 원료 박람회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2025'에 참가해 다양한 원료를 선보였다.

11일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중국 신하이생물과학기술사(이하 신하이생물)와 '생합성 레티놀 성분 독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맥스는 생합성 레티놀 활용 안티에이징 화장품 연구와 친환경 화장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신하이생물은 합성 생물학 연구개발 센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생물 유래 소재 개발 및 제품 생산 과정 지원에 나선다.
레티놀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주름 개선과 항노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내 '슬로우 에이징'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코스맥스의 생합성 레티놀 기술은 지속가능한 생명공학 기술인 세포공장을 활용했다. 레티놀 합성 경로를 효모에 주입해 발효·생산하는 과정을 거쳐 화학성분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맥스는 생합성 레티놀 성분을 적용해 피부 자극을 낮춘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저장대학의 효소 공학 전문가로 꼽히는 위홍웨이 교수와 협업하게 돼 뜻깊다"며 "코스맥스는 생합성 레티놀 성분을 필두로 글로벌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K뷰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양그룹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계열사 삼양케이씨아이는 '인코스메틱스 글로벌(In-Cosmetics Global) 2025'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삼양케이씨아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양그룹 계열사 버든트(Verdant)와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선 고기능 컨디셔닝제와 천연 유래 유화제, 점증제, 기능성 스킨케어 원료 등을 선보였다.
특히 삼양케이씨아이의 물질 전달 기술이 적용된 '엔캡가드(Encapquard)' 시리즈가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엔캡가드'는 유효성분을 나노 크기의 전달체로 캡슐화해 피부 전달력을 높인 원료다. 피부 흡수 효율이 뛰어나 피부 장벽 강화, 보습 지속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삼양케이씨아이는 이번 전시회의 부대 행사로 기술 세미나도 열었다. 세미나에선 '엔캡가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진용 삼양케이씨아이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삼양케이씨아이 원료 기술을 직접 해외 고객들에게 소개하며 시장 수요를 밀접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피부 과학 기반의 고기능성 원료 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화장품 원료 공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코스메틱스 글로벌'은 매년 100여개 국의 화장품 업체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원료 박람회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