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유가 약세에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삼성證>

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4.11 10:38 ㅣ 수정 : 2025.04.11 10:38

유가·정제마진 동반 하락 영향
정유·화학 부문 적자, 윤활기유만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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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쓰오일]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유·화학 부문 부진과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에쓰오일-유가 및 마진 동반 약세 영향'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7만원으로 내렸다.

 

리포트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약 53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2770억 원을 약 81%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1월 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했지만 이후 2~3월 들어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하락한 점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조현렬 연구원은 "정유 부문에서 637억 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1월 두바이유가 배럴당 80.3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3월에는 73.1달러로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같은 기간 스팟 정제마진도 10.9달러에서 8.8달러로 약세를 보였다"라며 "이에 따라 제품 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부정적인 래깅 효과도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화학 부문 역시 212억 원대 적자가 예상된다"며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옥사이드(PO),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만이 소폭 회복돼 적자 폭은 일부 줄어들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윤활기유 부문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138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수익 회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조 연구원은 "향후 업황 전망은 신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가 완화돼 글로벌 에너지 공급이 늘어 정유업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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