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가 일하는 법] 김기호 대표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 가격·제품·이커머스 3대 전략 완성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4.21 14:03 ㅣ 수정 : 2025.04.21 14:03
김기호 대표의 ‘기본 중심’ 경영…다이소의 시장 점유율 확대 이끈다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 다이소의 이커머스 혁신 전략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이사 [사진=아성다이소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아성다이소(대표이사 김기호)는 최근 몇 년간 매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만족도와 감정적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 속에서 다이소는 창업 초기부터 강조해온 ‘본질 중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비교적 단순한 제품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했다.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이사는 2023년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PB 제품 강화하며, 뷰티·패션 등 고마진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다이소는 유통업계의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다이소는 ‘싼 가격’을 ‘기본’으로 한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뷰티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기본인 ‘성분’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또 제품 카테고리 확대와 온라인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유통업계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경영 전략은 ‘박리다매’ 모델의 확장형으로 보이며, ‘유통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 다이소의 세 번째 ‘기본’은 ‘이커머스’…오프라인 가치를 이어가
다이소는 성장 전략의 다음 단계로 이커머스 강화에 나섰다. 특히 다이소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온라인에서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을 온라인 플랫폼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기호 대표이사는 2023년 12월 다이소몰을 통합하고, 지난 3월에는 ‘오늘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의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소몰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오늘배송 Beta2.0 서비스’는 4월 한정으로 4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가 무료이며, 오후 7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된다. 이 서비스는 주말과 휴일에도 적용되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이소몰은 3월부터 '오늘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다이소 공식 블로그]
‘오늘배송’은 다이소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빠른 접근성과 구매 편의성을 온라인으로 확장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다이소는 전국 15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언제든지 다이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다이소의 이커머스 전략은 단순히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는 기본적인 서비스와 가치를 온라인에서도 일관되게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