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금용 기자] 하나은행이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운영 중인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 통장'의 2차 판매를 2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공급분은 가입 요건을 대폭 완화해 더 많은 청년층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2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2차 공급에서는 가입 연령을 만 25세에서 39세로 확장했고, 거주 요건도 경기도 내 1년 이상 거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25~34세에서 혜택을 받지 못했던 청년층도 신청이 가능해졌다. 다만, 기존 대출금이 5000만원 이상인 경우는 신청이 제한된다.

해당 상품은 하나의 계좌를 통해 저금리 대출(연 3.772%)과 우대금리 저축(연 1.95%)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금융상품으로,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금융이다. 은행권에서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청년 전용 상품은 하나은행이 유일하다.

신청은 경기도 온라인 행정포털 ‘경기민원24’를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앱이나 ‘My브랜치’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마이너스 통장의 최초 대출 한도는 300만원이며, 신용점수 유지 또는 상승 시 최대 500만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 대출은 최장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며, 금리는 기준금리(코픽스 6개월물) 연 3.772%가 일괄 적용된다.

또한 대출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예금 잔액 최대 500만 원까지 연 1.95%의 이자가 제공되는 파킹통장 기능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외화 환전·송금 시 환율 우대, 타행 이체·현금인출 수수료 면제 등의 부가 혜택이 함께 마련됐다.

2차 판매를 기념해 하나머니, 커피쿠폰, ‘머니클락’ 등 경품 이벤트도 마련되며, 연계 상품인 ‘경기청년 YOUNG 하나 체크카드’ 발급 시 수수료 면제 및 편의점 이용 캐시백 혜택도 주어진다.

하나은행 리테일그룹 관계자는 “기회사다리 금융통장을 통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누리고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을 위한 실질적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