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 '4.9조'…'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 안정화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4.23 16:09 ㅣ 수정 : 2025.04.23 16:09

고사양 메라 모듈 안정적 공급, 기판 수요 회복으로 매출 늘어나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부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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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 = 애플 홈페이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고사양 카메라 모듈 안정적 공급과 기판 수요 회복으로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23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 4조9828억원과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제품의 수요 회복,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매출 4조1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는 28% 감소한 수준이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인 공급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늘어났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37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2% 감소했다. 기판소재 또한 계절적 비수기에도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FC-CSP(Flip Chip-Chip Scale Package) 등 반도체 기판과 COF(Chip On Film)와 같은 디스플레이 기판 제품군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개선됐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4675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로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주력인 차량용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박지환 CFO(전무)는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 차량 AP 모듈을 앞세운 AI·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로봇 분야 리딩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재편 및 AX(AI Transformation)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에 선행기술 선(先)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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