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24 09:18 ㅣ 수정 : 2025.04.24 09:19
최선호주 KB금융, BNK금융 꼽아
[사진=유안타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최근 금융지주 총주주환원수익률이 우상향 추세인 것을 두고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부진한 주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총주주환원수익률의 상승은 낮은 성장에 대한 요구수익률 상승으로 판단되나 표면적으로는 주주환원액 증가가 주가 상승보다 빠르거나 주가가 하락할 때 나타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연구원은 "밸류업 이후 한국 은행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환원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총주주환원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다"며 "또한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은행주는 부진한 주가를 기록하면서 총주주환원수익률은 더욱더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총주주환원수익률이 투자의 지표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적은 기업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총주주환원수익률이 의미 없다"고 답했다.
우 연구원은 최근 총주주환원수익률 상승은 실적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한국은행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비슷한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은 총주주환원수익률이 17%까지 상승했고 주주환원율은 50%에 달했지만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며 "총주주환원수익률 기준 실적이 양호한 JP모건의 경우 하향하는 추세이며 실적 변동성이 있는 BOA 및 골드만삭스는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향후 커버리지 금융지주들의 실적전망에 따라 총주주환원수익률 방향성이 결정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총주주환원율 50% 도달 이후는 기업의 성장성에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지주 최선호주로는 KB금융과 BNK금융을 제시했다.
우 연구원은 "현재 은행업종은 쉬어가는 구간이지만 2027년까지 관점에서는 밸류업 대장주인 KB금융과 주주환원율 상승폭이 가장 큰 BNK금융의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실적에서도 내년 추가 금리 인하 진행, 비은행 자회사 이익증대 및 경기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충당금적립 감소 기대되는데 두 회사는 이부분에 타사대비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