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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조사 : 직장인 46.5%, 미래 불안감 호소…AI 시대 '커리어 재설계' 태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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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5.02 12:00 ㅣ 수정 : 2025.05.02 12:00

뉴스투데이-잡플래닛, '한국 직장인의 사회·경제 의식' 설문
워라밸 만족도 높지만, 직장인 34.3%는 여전히 불만족
직장인 10명 중 9명, AI 시대 대비 커리어 재설계 고려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의 발달과 국내외의 산업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채용 시장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대표적 HR 테크기업들과 협력해 국내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 생생한 채용정보 변화를 포착해 분석하는 'Data Job'을 연중기획으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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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를 맞아 직장인들은 현재의 워라밸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커리어 재설계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드저니 / Made by A.I]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대 직장인들은 ‘워라밸’에 대한 만족과 ‘미래에 대한 불안’ 사이에서 갈등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현재의 워라밸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의 만족을 느끼고 있지만, 급변하는 사회와 기술 환경 속에서 자신의 커리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AI와 자동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직무 재설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직장인들은 단순히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커리어를 새롭게 설계하는 중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직무를 넘어, 미래를 대비한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있는 현실이다.

 

<뉴스투데이>가 HR 기업 잡플래닛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실시해 직장인 577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설문은 ‘한국 직장인의 사회·경제 의식’을 주제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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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 [설문=잡플래닛 / 그래프=뉴스투데이 이가민]

 

■ 직장인 10명 중 6명 ‘워라밸 보통 이상’…뚜렷한 만족은 여전히 낮아

 

직장인에게 ‘귀하는 현재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65.7%가 자신의 워라밸에 대해 만족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대체로 일정 수준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직장인이 과반수 이상임을 보여준다.

 

△매우 만족(4.2%), △만족(19.2%), △보통(42.3%), △불만족(25.5%), △매우 불만족(8.8%)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만족 응답(23.4%)보다 불만족 응답(34.3%)이 더 높아, 워라밸에 대해 확실히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이들보다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직장인이 더 많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보통 수준이라는 인식은 있지만,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도 여전히 상당수 존재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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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발전에 따른 직무 미래 불안감 [설문=잡플래닛 / 그래프=뉴스투데이 이가민]

 

■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커리어 재설계 고려’…미래 불안감 없어도 '커리어 재설계' 고민

 

현재에 대해 일정 수준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크게 자리하고 있다. 직장인 46.5%는 AI와 기술 발전에 따른 직무 변화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AI 및 기술 발전으로 인해 현재 직무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13.9%), △그렇다(32.6%), △잘 모르겠다(26.3%), △그렇지 않다(19.9%), △전혀 그렇지 않다(7.3%)로 나타났다. 

 

과반수 가까운 직장인들이 자신의 직무가 AI와 자동화 기술로 인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불안감 속에서, 직장인들의 커리어 재설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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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내 커리어 재설계 고려 여부 [설문=잡플래닛 / 그래프=뉴스투데이 이가민]

 

‘귀하는 향후 5년 내 커리어 재설계를 고려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89.3%의 직장인들이 커리어 재설계를 고민하거나 이미 준비 중이라고 응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더라도 커리어 재설계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17%), △준비 중이다(31.2%), △아직 고민 중이다(41.1%), △고려하지 않는다(8.3%),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2.4%)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직장인들이 변화에 대한 준비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 기술격변의 시대, 유연한 커리어 전략 필요

 

직장인들이 마주한 중요한 과제는 워라밸과 미래의 불확실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다. 현재의 만족스러운 워라밸을 유지하면서도, 기술 발전에 대비한 커리어 재설계는 필수적인 과정이 되고 있다. 

 

28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2025 업무동향지표’에 따르면 향후 2~5년 내 대부분의 기업이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프런티어 기업(Frontier Company)’ 모델로 급격히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직장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지 현재의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만이 아니다. AI와의 협업을 원활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유연한 커리어 전략이 필요하다.

 

직장인들이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맞춰 유연한 커리어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 직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열쇠로 분석된다.

 

 

forgamwork@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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