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핏 A+(14)] LG이노텍, 달리며 소통하다…사내 러닝크루 ‘R&B’의 자율 문화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5.18 18:00 ㅣ 수정 : 2025.05.18 18:00

문혁수 대표, 자율성과 유연성으로 이끄는 조직문화 변화
퇴근 후 러닝크루, 일과 삶을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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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 트렌드로 '컬처핏(culture fit·기업 문화 적합도)'이 중요해지고 있다. 직무역량과 함께 양대 채용 기준으로 정착하고 있다. 학벌, 스펙 등은 차순위이다. 이제 원하는 기업 취업에 성공하려면 직무역량과 함께 컬처핏을 높여야 한다. 뉴스투데이가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SNS 분석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컬처핏을 분석,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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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문혁수 대표이사 [사진=LG이노텍]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LG이노텍(대표이사 문혁수)은 일과 삶의 경계에서도 드러나는 자율성과 유연함을 통해,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조직문화에 스며들 수 있는 ‘컬처핏’을 만들어가고 있다. 퇴근 후 러닝크루 활동처럼 취향과 관계가 교차하는 순간들 속에서, LG이노텍은 수직적 위계보다 공감과 연결을 우선시하는 기업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지난 1월 문혁수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미래기술 변화를 리딩하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자"는 비전을 발표하며, 수평적 소통과 현장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이 비전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완성되었으며, 문 대표는 자율적인 동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컬처핏'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 함께 뛰며, 함께 성장하다…러닝에서 드러나는 LG이노텍의 자율적 조직문화

 

지난 3월17일 LG이노텍 공식 유튜브 채널 ‘[이노TV] 사내 러닝크루 취재하다 탈주 했습니다ㅠ’에서는 퇴근 후 서울식물원을 달리는 LG이노텍 사내 러닝크루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포멀 그룹 ‘R&B Running Crew’는 주 2회, 업무가 끝나고 사내 헬스장에서 환복 후 서울식물원을 달린다고 한다. 

 

러닝붐의 인기 비결에 대해 질문을 받자, 러닝크루의 장주영 씨는 “저절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며,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이 뛰면서 없어지고 몸에 집중하니까 좋다”고 답했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의 박수진 씨는 “다들 페이스가 진짜 빠르지만 같이 뛸 때는 페이스를 맞춰줘서 (달리기에) 괜찮다”며 러닝크루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혼자 뛸 때는 매일 5km 정도밖에 못 뛰었으나, 처음 러닝크루에 합류했을 때 바로 10km를 뛰었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크루다”라고 전했다. 

 

러닝 중 듣는 플레이리스트에 대해 전략기획팀의 박귀진 씨는 “쇼팽 녹턴 전집”을 좋아한다고 밝혔고, EVSE개발Part의 장주영 씨는 “지나가는 소리나 다른 사람들이 딛는 발걸음 소리들을 즐긴다”고 말했다.

 

러닝크루의 이름인 'R&B'는 원래 'Running & Beer'였으나, 현재는 'Running & Bye'로 바뀌어 자유롭게 활동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전략전자Task의 윤동근 씨는 “끝나고 마무리하고 인사하고 바로 헤어진다”며, “다른 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귀진 씨는 “깔끔하게 헤어지는 인포멀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오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러닝의 장점에 대해 LiDAR선행개발팀의 김영근 씨는 “지치고 우울할 때 러닝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뛸 수 있으면 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일과 관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연한 소통을 통해 자율과 연결의 조직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러닝크루 ‘R&B’ 활동처럼 퇴근 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류는 구성원 간 위계 없이 어울리며, 각자의 속도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문화를 잘 보여준다. 

 

이는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LG이노텍의 컬처핏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구성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동기부여와 성장을 이끄는 건강한 기업문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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