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보험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일 종가 기준 보험업 지수(KRX 보험)는 전분기 말 대비 13.4% 상승해 코스피를 6.8%포인트(p) 웃돌았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예상대비 선방한 1분기 실적과 자본규제 완화 흐름, 일부 비급여에 대한 관리급여 신설 및 기준 마련 추진 발표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달 16일 종가 대비 전일 종목별 상승폭은 삼성생명(032830) 17.8%, 한화생명 (088350) 8.6%, 삼성화재(000810) 7.6%, DB손해보험(005830) 1.6%다. 홍 연구원은 "자본 부담 우려 등에 따라 소외받았던 생명보험사의 주가 상승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보험업종 주가 부진은 실적 부진, 자본 변동성 및 주주환원 관련 불확실성 확대 등에 기인한다"며 "2분기부터는 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고수익 신상품 출시,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계약서비스마진(CSM) 배수 회복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자본비율 측면에서도 부채 할인율 강화 영향이 크게 반영된 1분기가 연중 저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 연구원은 "연중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지급여력비율(K-ICS) 하락 영향은 이익잉여금 증가로 대부분 상쇄 가능할 것"이라며 "자본규제 관련 금융당국의 완화적인 기조 역시 긍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보가 기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을 무리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