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신개념 채권형 및 테마형 상품이 새롭게 상장된다.
하나증권은 27일 발표한 'Global ETF'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중단기 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와 'TIGER 차이나 휴머노이드로봇 ETF'가 신규 상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1Q 중단기 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는 신용등급이 A- 이상인 국내 회사채들을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만기)하며 편입하는 상품"이라며 "금리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 내 장단기(잔존만기 3개월~3년) 채권 구성을 변경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ETF 종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되기에 0.7의 상관 계수 조건이 적용된다. 이는 액티브 ETF가 최소한 비교 지수와 0.7 이상으로 비슷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의 안전장치다.
그러면서 "비교지수인 'KEDI 중단기 크레딧 플러스 채권(AAA~A-) 지수'는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며, 금리 하락 기대 시 듀레이션을 상향해 자본 차익을 함께 추구하는 형태"라며 총 보수는 연 0.05%고, 매월 정기 리밸런싱(재조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TIGER 차이나 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중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패시브 ETF다.
박 연구원은 이 ETF에 대해 ”딥시크(DeepSeek) 등장 이후 중국 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 지원이 지속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동성 조건을 충족하는 중국 또는 홍콩 상장 기업 중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기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장비·소재·부품(소부장) 기업' 테마에 포함되는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총 보수는 연 0.49%며, 연 4회(3월·6월·9월·12월)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