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5.21 10:33 ㅣ 수정 : 2025.05.21 10:33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 속도 둔화 불가피 단기적으로 설치 수요 앞당겨져 수혜 가능성
[사진 = 한화솔루션]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가 2028년에 끝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화솔루션은 이에 따른 단기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한화솔루션-IRA 세액공제 2028년 일몰 보도 관련 코멘트'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미국 공화당이 IRA 세액공제를 2028년 끝내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초 2032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던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ITC(투자세액공제), PTC(생산세액공제) 등이 4년 앞당겨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윤재성 연구원은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되면 장기적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 속도는 둔화할 수밖에 없다”며 “한화솔루션이 얻을 수 있는 AMPC(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드는 회사에 주는 세금 혜택) 금액도 당초 기대치보다 줄어들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IRA 조기 종료는 한화솔루션만의 문제가 아니며 FEOC(우방국 생산 조건) 규정도 앞당겨질 수 있다”라며 “이는 중국 태양광 업체 증설과 가동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중기적으로는 공급과잉 해소와 가격 정상화라는 긍정적 흐름을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ITC가 2028년까지 유지돼 한화솔루션의 TPO(Third Party Ownership, 3자 소유 방식) 기반 태양광 설치 사업은 오히려 중기적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라며 “IRA 종료 전 선제적인 설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