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美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시 코스피 기대 수익률 11%“<하나證>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하나증권이 하반기 달러 약세와 시중금리 하락 가능성을 토대로 S&P500지수와 코스피의 기대 수익률을 11%로 추정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하반기는 달러 약세와 미국 시중금리 하락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하반기 중 달러인덱스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한다는 가정 하에 S&P500지수와 코스피 기대 수익률을 추정해 보면 각 11%”라고 판단했다.
먼저, 달러 약세 변수와 관련해 “미국은 1985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기에 ‘플라자 합의’를 통해 무역수지 적자(당시 GDP 대비 3%에서 1%까지 축소)를 축소했던 경험이 있다”며 “현재 미국도 무역수지 적자(GDP 대비 3%) 축소를 위해 리쇼어링 정책뿐만 아니라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과 조치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 시중금리 하락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국제 유가와 미국 주택시장 부진 감안 시 단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속히 부각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대신 연준(연방준비제도)의 지급준비금 감소, 7~8월 중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경기동행지수의 부진, 미국 적정금리 하락 등 감안 시 하반기에는 QT(양적긴축정책)의 종료와 기준금리 인하(2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가정을 토대로 “달러 약세와 미국 시중금리 하락에 초점을 맞춰 미국 증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부 전략으로는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PER(주가수익비율) 반등이 진행될 수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고, 오히려 위기 이후 미국 증시 주도주는 매출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이나 기업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S&P500지수 내에서는 매출 증가율이 높고, 매출액 대비 CAPEX(자본적지출) 비율 상승(업종 내 매출 점유율 유지), ROIC(투하자본 대비수익률) 개선, PSR(주가매출액비율) 하락 기대 기업들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세부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와 자본재를 주목했다.
코스피에 대해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보다 달러인덱스 변화에 보다 민감하다”며 “달러인덱스가 하락 전환하는 첫 번째 분기에서는 전통 수출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강했지만 달러인덱스 하락이 두 개 분기 지속되면 IT가전(2차전지 포함)와 지주/상사, 소프트웨어, 운송, 증권이, 세 개 분기 지속될 경우 건강관리, 미디어, IT하드웨어, 화장품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전반적으로 보면 성장보다는 성숙 산업이 많기 때문에 매출과 이익보다는 영업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현금흐름의 개선 여부가 외국인 매수 확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국내 증시의 플러스 알파 전략 중 하나는 보유한 현금을 기반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ROE 개선과 할인율 하락을 통한 PBR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는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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