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전일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2,690선까지 밀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22.97포인트(0.84%) 내린 2,697.6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2,717.54, 최저가는 2,689.8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포인트(0.27%) 밀린 2,713.24로 출발해 점차 하락 폭을 키워나갔다.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성의 되돌림이 장 초반 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전장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 기록이며, 8월 23일(2,701.69) 이후 첫 2,700선 탈환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에만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상황”이라며 “이러한 대내외 부정적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차익실현 압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02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35억원과 16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396개 종목이 상승하고, 489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으로 마친 종목은 52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18%)와 삼성바이오로직스(0.58%), KB금융(1.56%), 셀트리온(1.45%)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3.54%)와 LG에너지솔루션(0.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7%), 현대차(2.98%), 삼성전자우(0.11%)는 정장 대비 하락으로 장을 닫았다. HD현대중공업은 전장 대비 보합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94포인트(0.26%) 내린 734.35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737.43, 최저가는 732.55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72억원과 4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13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625개 종목이 상승하고, 98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14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펩트론(3.33%)과 파마리서치(1.81%), 리가켐바이오(0.35%), 휴젤(1.37%), 에이비엘바이오(3.60%)가 오르고, 알테오젠(1.35%)과 에코프로비엠(0.33%), HLB(0.18%), 에코프로(0.58%), 레인보우로보틱스(1.86%)가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총 5개다. 코스닥시장에서 한국비엔씨(30.00%)와 DH오토웨어(29.94%), 케이엠더블유(29.92%), DH오토리드(29.90%), 에이스테크(29.8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DH오토리드와 나이벡(22.11%), 세종텔레콤(12.50%), RFHIC(10.95%), SAMG엔터(7.43%), 에프알텍(6.63%), 오하임앤컴퍼니(6.29%), 제닉(6.09%), 다우데이타(5.71%)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380.1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