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롯데마트, BGF리테일, 아모레퍼시픽이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했다.
롯데마트가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을 세계로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2008년 대한민국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현재 48개 도·소매 점포를 운영하며 현지 대표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현지 기업의 일원으로서 지역 상생 가치 실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지역에서 ‘RE:EARTH Kids Camp’를 개최했다. 해당 캠프에서는 현지 초등학생 30명이 참석해 해양 생태계 보전 교육을 받고 발리 해안 복원 체험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캠프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환경 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인도네시아에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롯데마트 진주태 준법지원부문장과 롯데마트 발리 Anton Herawan 지점장, Nengah Bagus Sugiarta 발리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국장,Rusyda Deli WWF-Indonesia 파트너십 국장 등 관계자 30명이 참석했다.
롯데마트는 현지 초등학생들과 함께 Mangrove Arboretum Park(맹그로브 에버리텀 공원)에 방문해 ‘맹그로브 묘목’ 500그루를 직접 식재했다. ‘맹그로브’는 탄소 저장 효과가 일반 나무에 비해 5배 이상 뛰어나다고 알려진 친환경 식물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발리는 무분별한 관광지 개발로 인해 맹그로브 숲 면적이 일부 없어지고 있어, 롯데마트는 이번 맹그로브 식재 활동이 해양 생태계 복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롯데마트는 발리 세랑안(Serangan)에 위치한 바다거북 보호센터를 방문해 생물 보호 교육을 제공했다. 해당 교육에서는 관광지 개발로 산란 지역이 사라져 어려움을 겪는 바다거북의 현황 교육 및 바다거북 방류 체험을 통해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더불어 해양 생태 다큐멘터리도 관람해 해양 보전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롯데마트는 이번 캠프 외에도 인도네시아 지역 사회 발전과 상생 가치 실현을 위해 각종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구 빈민 지역(RAWA Indah)에 방문해 도시빈민 600명에게 ‘요리하다 도시락’ 2종과 간식을 지원하는 푸드트럭 행사를 진행한다. 또 문화활동에 소외된 취약계층 현지 아동 40명을 롯데마트 간다리아시티몰에 초청해 장난감을 선물하고, 아쿠아리움 방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권영인 롯데마트 ESG팀 담당자는 “세계 환경의날을 맞아 준비한 RE:EARTH Kids Camp는 미래 세대가 해양 생태계의 소중함을 체험하며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ESG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U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달 31일 환경보호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해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노을공원에서 도시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서울 노을공원은 매립지 위에 흙을 덮어 공원으로 조성된 후 다양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땅으로 탈바꿈됐다. 이후 각종 시민단체와 봉사단들이 노을공원에서 꾸준히 친환경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소속 임직원과 그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50여 명은 초보자도 쉽게 심을 수 있는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묘목을 노을공원에 식목했다. 해당 수종들은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고 생태계 먹이사슬에 기여하며 탄소 흡수 능력도 뛰어나 도시 숲 조성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도시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는 도토리 씨드 뱅크(seed bank) 주머니도 만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도 진행했다.
도시숲 조성 사업은 미세먼지를 줄이고 깨끗한 공기를 공급해주며 여름철에는 폭염을 완화해주는 효과까지 있어 범국가적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CU가 우리 일상 속 자연을 회복하고 지역 생태계에 기여하는 일은 편의점이라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우리 사회의 좋은 친구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ESG 경영 실천과 지역 사회 상생 활동을 지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플라스틱 없는 페스티벌 '판타스틱 데이(FANTASTIC DAY)'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레스 플라스틱, 위아 판타스틱(LESS PLASTIC. WE ARE FANTASTIC!)’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절감 실천에 앞장선 ‘판타스틱 크루’가 함께 모여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고, 일상 속 플라스틱 절감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행사 1부에서는 다양한 판타스틱 크루가 실천해 온 다양한 플라스틱 절감 활동을 소개하고, 가수 스텔라장과 홍대광,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경영 담당자가 함께 플라스틱 절감의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2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용기 수거 프로세스를 비롯해 라네즈, 이니스프리, 한율 등 플라스틱 절감에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 체험존,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제로 플라스틱 솔루션을 고민하고 있는 소셜 벤처존(나누, 오이스터 에이블, 제4의공간) 등 다채로운 부스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공병을 활용한 가드닝 클래스, 용기 수거존 등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 집기를 재사용하고, 다회용 용기 및 식기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아모레퍼시픽은 행사에 참여한 판타스틱 크루 1인당 1만 원을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며, 플라스틱 절감 실천에 동참한 크루들의 뜻깊은 참여에 가치를 더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캠페인의 취지를 더 많은 고객과 공유하고자 오는 7월 27일까지 서울 용산 본사 1층 AP Cabinet에서 ‘Sustainable is Beautiful(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선)’ 전시를 개최한다. 일상 속에서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기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아름다움으로 재탄생시킨 5명의 크리에이터 크루(김하늘, TRU, 심형준, tuuk, 오유경) 작품과 아모레퍼시픽 디자이너들의 지속가능 디자인 프로젝트 결과물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