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무섭네...보안업계, '제로트러스트' 발벗고 나섰다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6.04 07:00 ㅣ 수정 : 2025.06.04 07:00

SGA솔루션즈, 3년 연속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 선정
이스트시큐리티, 클라우드·5G 특수망 대상 실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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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SKT 해킹 사태 이후 보안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 보안 기업들이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3일 보안업계에 따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중심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KISA는 제로트러스트 시범 사업에 6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6개 과제는 구체적으로 △금융 부분 모바일 개발 환경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 사업 △제로트러스트 기반 범용 인증 접근제어 시스템 구축사업 △AI 클라우드 인프라 보호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 △SaaS 환경 저변 확대에 따른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실증 사업 △데이터 중심의 제로트러스트 오버레이 금융망 구축 △SSE 플랫폼 기반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 실증 등이다.

 

이들 사업은 각각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국내 주요 보안 기업이 주관사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 SGA솔루션즈, 3년 연속 주관기업 선정...경쟁력 입증

 

국내 대표적인 제로트러스트 보안 전문기업으로는 SGA솔루션즈가 있다.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는 2023년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사업’, 2024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 이어 3년 연속 제로 트러스트 사업 주관사로 선정되어 국내 최다 제로 트러스트 사업 수행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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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녀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가 자사의 제로트러스트 'SGA ZTA'에 대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SGA솔루션즈]

 

SGA솔루션즈가 추진하는 ‘2025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은 국내 민간기업의 실제 시스템·서비스 내 제로 트러스트 기술 및 솔루션 시범 도입 지원이다. 

 

SGA솔루션즈의 시범사업 수요기관은 신한은행이다. SGA솔루션즈는 시범사업으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과 ‘국가 망 보안체계(이하 N²SF) 가이드라인’을 기반한 오버레이 접근 전략을 마련해 안전한 SW 개발 업무환경 구축을 위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서 수요기관으로 참여한 공공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공무원연금공단의 제로 트러스트 시스템 구축을 수행한 바 있다.

 

SGA솔루션즈는 ‘금융권 자율보안 체계 전환 대응을 위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구축’을 위해 △자율보안 체계 전환을 위한 선제적 보안 체계 확보 △제로 트러스트와 N²SF를 결합한 보안 모델 △제로 트러스트의 모든 핵심 요소 포함 모델 구현 등을 목표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SGA솔루션즈를 중심으로, 엔엔에스피와 에스에스알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며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SGA솔루션즈가 3년 연속 제로 트러스트 사업 주관사로 선정된 것은 전문성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한 셈”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신한은행의 자율보안 체계 초석을 마련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보안 생태계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이스트시큐리티, 제로트러스트 실증사업 합류

 

보안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도  제로트러스트 보안 실증 시범사업에 주관사로 선정되어 국내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클라우드와 특수망이라는 상이한 환경에 최적화된 제로트러스트 프레임워크를 적용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술적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FIDO2·MFA 통합운영 플랫폼과 자체 XDR·EDR 기술을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에 결합해 초기 인증부터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원 검증을 강화하는 통합보안 모델을 실증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스트시큐리티는 클라우드 기업 가비아와 민간 유일 철도 인프라 기업 공항철도의 5G 특수망을 실증 대상 환경으로 선정했다. 

 

회사는 실제 보안 강화 효과를 검증하고 클라우드 기반 민간기업과 로컬 특수망을 운영하는 사회기반시설 양축에서의 실질적 보안 혁신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에는 이스트시큐리티를 비롯해 시큐어링크, 사이시큐연구소, 옥타코 등이 참여했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한국형 모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실증사업으로 얻은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통합보안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GA솔루션즈와 이스트시큐리티 외에 제로트러스트 시범 사업에 주관사로 선정된 기업은 △이니텍 △SK쉴더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모니터랩 등이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SKT 해킹 사태 이후 사이버 보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런 상황에 제로트러스트를 이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국내 보안 기업들이 행보는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보안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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