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5.21 09:43 ㅣ 수정 : 2025.05.21 09:43
우리나라 방문한 리시 수낙 전 총리와 미팅 “글로벌 진출 추진해 AI 기업 진화 가속화”
(왼쪽부터)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리시 수낙 전 영국 총리가 미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SK네트웍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SK네트웍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2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과 리시 수낙 전(前) 영국 총리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나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가 및 기업 간 AI(인공지능) 등 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하이코캐피탈를 설립하고 미래성장 영역 관련 인적 네트워크 ‘하이코시스템’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기업 협력과 투자를 이어왔다.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리시 수낙 전 총리와 최성환 사장이 전격적으로 만난 것도 이같은 네트워크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글로벌 경제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정치인과 기업인으로 보는 양국 교류 방안을 이야기하고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AI 협업 가능성과 사례 등 의견을 나눴다.
최 사장은 수낙 전 총리에게 SK그룹 및 SK네트웍스 AI 기반 혁신사례와 글로벌 전략을 소개하고 “시대에 맞는 인류 문명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영국 등 유럽 지역에서 우리회사 AI 사업이 진출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K매직과 피닉스랩 대표도 최 사장과 수낙 전 총리 미팅 자리에 함께 했다.
수낙 전 총리는 “AI는 전 세계 수억 명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수준의 속도와 정밀성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미래를 혁신할 열쇠를 쥐고 있다"라며 "피닉스랩(PhnyX Lab)의 AI 솔루션 '케이론'은 이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I 기업으로 전환 중인 SK네트웍스 미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쇼케이스를 가진 ‘나무엑스(NAMUHX)’는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공기청정,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으로 참관객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오는 7월 국내 공식 출시 이후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무엑스는 SK네트웍스 AI 전략 방향성 아래 SK매직 자원을 활용해 탄생한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다. 이에 따라 SK매직 기존 제품과는 차별된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인재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지난해말 모듈형 검색증강생성(RAG)를 활용해 제약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 ‘케이론’을 공개했으며 개별 기업 특성에 맞는 협력모델 구축 등을 통한 시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