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6.04 09:10 ㅣ 수정 : 2025.06.04 09:10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4일 국내 증시가 휴장 기간 테크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 국내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고점(2,720.6pt)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업종 측면에서도 1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엔비디아 등 미국 AI(인공지능)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던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HBM(고대역폭메모리)·전력기기·원전 등 AI 관련주들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21대 대선은 득표율 49.4%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한 연구원은 “시장은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선 이후 2~3주 내 상법개정안 통과 여부와 자사주 의무소각법안 시행 여부 등을 주시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코스피 5,000선 돌파 현실성을 따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적으로는 지주와 은행, 증권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대장주을 둘러싼 주가 환경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어도, 현재 이들의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상 밸류에이션 부담은 큰 편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특정 이벤트 후 재료소멸 물량이 이들 업종에서도 출회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 후반 국내 휴장 기간 중 미국 고용과 미중 관세 협상 등 대외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남은 2거래일 간 증시 전반에 걸쳐 ‘전강후약’ 형태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