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현대모비스(012330)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이 자동차 섹터 투자에 대한 우월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 목표 주가는 37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는 전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04%, 연초 대비 누적(YTD) 12.25% 오르며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업종의 주가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재발의 된 상법 개정안이 12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전일 현대모비스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며 “핵심은 여당이 발의하는 법안의 처리 호흡이 앞으로도 상당히 짧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생겼다는 점”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현재 심사 중인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를 통화할 경우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 재평가(re-rating)가 가장 기대된다”며 “국내 증시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베팅하는 외국인 투자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경우 현대모비스로 투자 수요가 더욱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는 품목 관세 손익 충격의 강도가 완성차 업종 대비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하반기 어닝에 대한 높은 안정성만으로도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확대돼 왔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중국산 구동모터용 영구자석의 국내 수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경쟁사들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구동모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역으로 고객사들의 파워 일렉트릭(PE) 모듈에 대한 수요 역시 국내외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인해 둔화 사이클에 진입한 상황이기에 중국발 희토류 공급 쇼티지로 인한 현대모비스 국내 전동화 공장의 하반기 생산차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