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0.27% 상승 마감…개인·기관 '순매수'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6.91포인트(0.27%) 오른 2,570.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08포인트(0.32%) 낮은 2,555.40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워 나갔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73억원과 12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2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급락한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경제 상황이 양호하다는 발언에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10일 국내 증시 또한 이러한 흐름에 연동되며 약세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양전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83%)과 에너지화학(1.43%), 인터넷(1.12%) 등이 오른 반면, 필수소비재(0.75%)와 반도체(0.74%), 바이오(0.74%) 등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3.10%)과 현대차(0.41%), 기아(1.4%), 네이버(0.94%), KB금융(1.03%), 현대모비스(0.98%), 신한지주(1.33%), 메리츠금융지주(0.59%)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러시아 키리시 정유소의 정유공장 저장탱크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손상됐다는 소식에 SK이노베이션이 6.02% 급등했다. 키리시 정유소는 러시아 2대 정유소 중 하나로, 연간 2000만톤 안팎의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고려아연은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면서 전장 대비 14.19% 치솟았다. 영풍도 8.91% 오르며 특징주로 부각됐다.
반면 SK하이닉스(2.34%)와 삼성바이오로직스(1.55%), 셀트리온(0.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7%), HD현대중공업(2.22%), 포스코홀딩스(2.05%), 한화오션(0.7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보합으로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포인트(0.26%) 내린 725.82에 마감했다.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개인이 6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1억원과 4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알테오젠(0.95%)과 에코프로비엠(5.40%), 에코프로(0.84%), 휴젤(6.45%), 클래시스(2.20%), 리가켐바이오(2.00%), 파마리서치(3.77%) 등이 오른 반면, HLB(6.99%)와 레인보우로보틱스(2.65%), 삼천당제약(0.10%), 리노공업(2.52%), 보로노이(4.64%), JYP엔터(9.31%) 등이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총 5개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진첨단소재(29.93%)와 파인메딕스(29.93%), 대화제약(29.92%), 애니젠(29.90%), 플라즈맵(29.83%)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5원 상승한 1,452.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