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사청장, EU·NATO 방문해 한국-유럽 방산협력 관련 고위급 협의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5.04.24 13:30 ㅣ 수정 : 2025.04.24 13:30

첨단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 추진과 공급망 구축 관련 ‘한-NATO 방산협의체’ 개설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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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사청장(우)이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담당 집행위원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방문해 한국-유럽 방산협력 관련 고위급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19일 EU가 발표한 국방백서인 ‘대비태세 2030’에 따라 유럽 역내 국방력 증강 및 방위산업 역량 확충을 계획하는 유럽국가들과의 글로벌 방산협력 파트너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이루어졌다.

 

석 청장은 이날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담당 집행위원과 만나 유럽 재무장 계획을 청취하고 그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어 유럽의 시급한 방위력 강화를 위해 한국이 긴밀히 협력해온 부분을 설명하면서 우주와 인공지능, 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 추진을 제안했다.

 

이에 쿠빌리우스 집행위원은 “EU와 한국 간 지난해 11월 안보방위 파트너십 체결 이후 첫 만남”이라며 “향후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방위사업청장이 EU 본부 고위급 인사와 직접 면담한 것은 개청 이후 처음이며, 이번 방문으로 기존의 안보 파트너십을 상호 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파트너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방사청은 평가했다.

 

석 청장은 이어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NATO 사무차장과 면담에서 “한국과 NATO 간 무기체계 및 장비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후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NATO 방산협의체’를 개설하고 연내 첫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방위산업 협력을 포함해 NATO와 한국 간 오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의를 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한국은 EU, NATO와 상호 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K-방산에 위기로 인식됐던 유럽 재무장 계획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유럽 개발국뿐만 아니라 EU, NATO 등 다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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