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에 나서며 2,550선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30일 오전 10시 56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38포인트(0.60%) 내린 2,550.0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17%) 낮은 2,561.04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0억원과 1650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57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0.36% 밀린 5만56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66% 하락한 17만7800원을, LG에너지솔루션은 3.86% 내려간 33만6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76%)와 현대차(0.86%), 삼성전자우(0.21%), 셀트리온(1.28%), 기아(0.55%), HD현대중공업(1.36%)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5%)와 KB금융(1.03%), NAVER(0.76%), 신한지주(1.98%), 메리츠금융지주(3.36%), 두산에너빌리티(0.17%)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4포인트(1.08%) 내린 718.6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4%) 낮은 726.19로 출발해 역시 하락 흐름을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0억원과 56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57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07%)과 에코프로비엠(1.95%), 에코프로(2.54%), 레인보우로보틱스(3.38%), 휴젤(1.22%), 파마리서치(2.56%), 펩트론(3.71%) 등은 내림세다.
반면 HLB(1.25%)와 클래시스(0.16%), 에스엠(1.90%) 등은 오르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433.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빅테크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하락 흐름을 보인다"며 "수급별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는 반면 개인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실적 및 경기지표를 경계하며 제한적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일제히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75%와 0.58% 뛰었다. 나스닥지수는 0.55% 상승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경기지표와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며 하락 출발했다"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앞둔 상황에서 무역적자 확대와 이를 반영한 GDP Now의 대규모 하향조정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용과 소비심리 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