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환율 변동성에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2.21포인트(0.09%) 내린 2,577.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5포인트(0.33%) 높은 2,587.93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최고가는 2,589.58, 최저가는 2,571.20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8억원과 67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기관이 18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 프레임워크 체결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장 초반 코스피도 상승 출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협상 기대감이 달러인덱스 상승을 촉발했고, 원화 환율 변동성에 장 초반 상승을 반납하며 이후 약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353개 종목이 상승하고, 539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으로 마친 종목은 44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3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1.50%), 삼성전자우(1.55%), 기아(1.71%)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0.11%)와 LG에너지솔루션(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 HD현대중공업(2.02%), KB금융(2.65%)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07포인트(0.97%) 내린 722.52에 장을 닫았다. 장중 최고가는 731.01, 최저가는 719.83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77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9억원과 81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541개 종목이 상승하고, 1064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08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HLB(1.40%)와 파마리서치(2.03%)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특히 에코프로비엠(5.78%)과 펩트론(3.88%), 레인보우로보틱스(3.72%), 에코프로(3.08%), 휴젤(2.72%) 등의 낙폭이 컸다.
상한가 종목은 총 9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원일티엔아이(165.93%)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52.38%)를 비롯해 에스엘에스바이오(29.99%), 킵스파마(29.98%), 삼륭물산(29.96%), 한주에이알티(29.91%), 폴라리스AI파마(29.88%), 이스트에이드(29.82%), 마음AI(29.71%)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4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반등에 따라 8.2원 오른 1404.8원에 출발해 오전 11시 12분께 1415.1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환율은 이후 수직 낙하하며 오후 12시 3분께 1398.4원까지 떨어졌다.